[리뷰] 빙하기 빼곤 인류문명은 엔지니어의 선물이었다
[리뷰] 빙하기 빼곤 인류문명은 엔지니어의 선물이었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1.07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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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엔지니어 히어로즈』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엔지니어링과 테크놀로지가 인류에게 가져다준 혜택은 셀 수 없이 많다. 먹고, 입고, 자는 기본적인 것부터, 먼 거리를 짧은 시간 내에 갈 수 있는 것, 그리고 손바닥보다 작은 기기로 전 세계와 연결된 것 등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다.

비단 공업과 제조업 분야에만 한정된 것도 아니다. 금융계에서는 현금자동인출기를 통해 금융 혁신을 이뤄냈고, 역사적으로는 고구려의 기병대가 얇고 가벼운 철제 갑옷으로 모든 화살을 튕겨낼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인류의 시대 구분은 엔지니어링에 의해 정해졌다는 말도 있다. 미국 국립 엔지니어링 아카데미 회장 댄 모트 2세는 “엔지니어링과 무관한 시대도 있긴 하죠. 빙하 시대는 엔지니어들이 만든 건 아니니까요”라는 농담도 했다. 하물며 올해의 화두였던 인공지능 알파고도 엔지니어링의 크나큰 산물이다. 

다이슨 선풍기 에어 멀티플라이어

『엔지니어 히어로즈』는 이 같은 엔지니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엔지니어들 스스로 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쓰인 책이다. 『노벨상과 수리공』 등 공학 분야 저서를 써온 저자 권오상은 이러한 벽을 깨는 유일한 방법이 ‘엔지니어 영웅을 소개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책에는 9명의 영웅적 엔지니어들과 그들의 분신과도 같은 8개 회사 △드론계의 애플 ‘다지앙 이노베이션스 테크놀로지(DJI)’ △세그웨이와 아이봇을 만든 ‘데카(DEKA)’ △날개 없는 선풍기와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를 만든 ‘다이슨(Dyson)’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전 세계를 혁신적으로 바꿀 이 회사들은 남들이 안 된다는 것을 했고, 멀티플레이를 통해 발전했으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실행력으로 차이를 만들었음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엔지니어 히어로즈
권오상 지음 | 청어람미디어 펴냄 | 272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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