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좋은 선생이 될 것인가? 최고의 선생이 될 것인가? 그동안 학생부종합전형을 가르치며 내가 제자들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것은 제자들에게 필요한 선생이 되는 것이었다. 처음 (입학사정  관제) 학생부종합전형 지도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박사과정에서 학부아이들 상담을 맡게 되   면서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선생이 되자는 목표 때문이었고 규범과 규칙이 많은 곳 보다 좀 더 내 강의가 필요한 또 보다 많은 제자들에게 필요한 선생이 되자는 목표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10년 간 정말 감사하게도 내 제자들은 본인들의 꿈과 희망을 대학 입시라는 관문을 뛰어 넘으며 하나 둘 성장해갔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 또 본인이 알아서 잘 할 수 있는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들은 많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선생, 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선생은 공부가 조금 부족하고 아직 본인이 갈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도 가능성이 있다면 그 가능성을 극대화 시켜 아이가 꿈을 이룰 수 있게 현실적으로 지도하고 도와 줄 수 있는 선생이었고 10년 동안 이런 내 꿈이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는 구체적인 방법과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해서 1등급 아이들도 가기 힘든 인 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내신 4~5등급 그리고 검정고시, 대안학교, 해외고 학생들을 대학에 합격시키는 걸까? 

(1) 준비시기와 학생 본인만의 구체적인 아이덴티티가 중요한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과정의 입시전형이다.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3년 동안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보고 학생을 선발하는 만큼 학생부종합전형은 준비하는 시기와 기간이 중요하다. 보통 입학사정관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바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만족할만한 결   과가 나오기 위해선 (최근 3~4년 결과를 바탕으로) 적어도 고등학교 2학년 1~2학기부터는 시작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은 본인의 장점을, 본인만의 학생부종합전형 의식과 인식을 객관화시켜 대학에 합격하는 전형이므로 학생본인만의 학생부종합전형 로드맵과 이야기가 중요하다. 이것이 내신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도 대학에 가는 중요한 원인인데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한 아이, 한 아이만의 구체적인 학생부종합전형 스토리와 전공역량을 통해 합격생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등급의 뚜렷한 본인만의 전공역량과 스토리가 없는 학생과 그보다   내신은 낮지만 학생부종합전형 기준에 맞게 본인의 전공역량과 그 전공역량을 구체화 시켜가   는 과정들을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잘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 맞붙었다면 후자에 손을 들어주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방법이기 때문이다.

(2) 본인에게 잘 맞는 본인만 표현 할 있는 전공역량의 구체화와 실현

내신이 조금 떨어지고 수능을 보지 않아도, 본인의 전공역량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기록해 서울권 대학에 합격 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전공역량은 어떻게 구체화 시키고 실현해 나가야 하는가?

지난 10년간 10번의 입시를 치르면서 내가 가장 고민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내신에서 핸디캡이 있는 아이들이 대학에 합격하려면 전공역량을 매우 치밀하게 또 효과적으로 입학사정관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전공역량은 단순히 대학에 가기 위해 억지스러우면 안 되며 전공역량의 시작점에는 학생의 꿈과 목표에 대한 뚜렷한 이유와 원인이 있어야 한다. 지금껏 내가 가르쳐온 내 제자들은 내신은 조금 모자라도 자신에 대한 소신과 목표는 매우 뚜렷한 아이들이었고 그동안 내 제자들은 본인의 가능성을 객관화, 구체화시켜 대학에 합격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단순히 경영학과에 진학하겠다는 모호한 생각만 갖고 있으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경영학과에 합격 할 수 없다. 왜 경영학과에 진학하고자 하는지, 경영학의 어떤 분야를 전공역량으로 삼아 구체적으로 본인의 전공역량들을 어떻게 생활기록부에 펼쳐나갈 것인지에 대한 진실하고 구체적인 행동이 따라야 한다.         
 
(3) 구체적이고 진실한 본인의 전공역량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록해 가느냐도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필수요소

의대를 진학하건, 경영학과를 준비하던, 정치외교학과를 준비하던, 신문방송학과를 준비하던 그 밖의 어떤 학과를 준비하던지 간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로드맵을 통한 전공역량의 계획과 실천이 수반되어야 하고 또 이렇게 본인이 만들어 가는  전공역량 과정들을 효율적으로 생활기록부에 기록해 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본인의 전공역량을 잘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사항들을 생활기록부 창체활동 7대 역량에 효율적으로 넣을 수 없다면 학생 본인의 전공역량의 객관성을 입학사정관들에게  증명 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부종합전형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학의 구체적인 전공역량 평가 규정과 방법을 알아야 하고, 또 그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각 영역에 효과적으로 기록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4) 검정고시, 해외고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시기와 방법은 최소 1년 이상 준비해야      서울권 대학에 합격 할 수 있어

입학사정관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바뀌고 예전보다 대학 합격의 기회를 많이 갖게 된 검정고시, 해외고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시기는 최소 1년 ~ 2년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검정고시, 해외고 학생들은 입학사정관들에게 증빙 받을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없으므로 재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에 준하는 증빙서류와 학습보고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해야 하는데 최근 3~4년간 검정고시, 해외고 합격생들의 준비 기간을 살펴보면 검정고시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시간은 최소 1년~2년 정도가 필요했다.

(5) 검정고시, 해외고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10건 이상의 항목에 구체적인 본인의 전공역      량을 보여줄 수 있는 객관적 증빙과 학생만의 의미부여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열쇠이다.

서울권 중,상위권 대학에서 요구하는 검정고시, 해외고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증빙서류 항목은 대부분 10건 이상으로 요약된다. 그래서 본인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을 준비하려는 검정고시(대안학교), 해외고 학생들은 이 10건에 해당되는 항목을 세분화해 대학에서 요구하는 전공역량을 증명 받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합격한 제자들의 항목을 살짝 소개하면 리더십, 봉사활동 항목 2~3건, 구체적 전공역량 항목 3~4건, 글로벌 역량 1~2건, 프로젝트, 논문 역량 2~3건 정도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6) 재수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생활기록부의 의미부여와 전공역량의 심화로 대학에 합격 할 수 있어

그동안 제자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을 가르치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제자들이 재수생 제자들이었다. 어딘가에서 혹은 스스로 열심히 준비해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했지만 그 방법과 방향이 잘못되어 소중한 시간들을 버리고 나와 인연이 되어 가르친 재수생 제자들의 마음속에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좌절과 두려움이 있기에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제자들의 열정과 진정성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재수생들은 어느 면에서 장점이 있다. 방법과 방향을 몰라 떨어졌던 것이지 개인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이들은 이미 준 프로 정도의 학생부종합전형 실력을 갖추고 있던 제자들이 많았다.
 
내가 재수생 제자들을 지도하여 다시 대학에 합격시키는 방법은 생활기록부의 재해석과 의미부여 프로그램이다. 한번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했던 학생들은 어느 정도 구체적인 사항들이 생활기록부안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방향을 다시 설정하여 거기에 맞는 생기부의 재해석과 학생부종합전형 의미부여 방법으로 대합에 합격 할 수 있고 더불어 학종부 재수 기간 동안 부족했던 전공역량을 심화시켜 본인의 전공역량을 발전시키고 이 내용들을 자기소개서에 넣음으로서 입학사정관과 교수들에게 본인의 부족했던 전공 역량이 발전한 과정들을 새롭게 보여 줄 수 있었다.

(7) 진정한 마음만 있다면 또 의미만 있다면 아이의 가능성을 찾아 그 꿈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 선생님

그간 10년 동안 (입학사정관제) 학생부종합전형 하나만을 가르치며 나는 제자들에게 좋은 선   생, 최고의 선생이기 보다는 필요한, 실질적으로 제자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그렇게 해왔다. 입으로만 학생부종합전형을 떠드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실질   적으로 아이들의 학생부종합전형을 현장에서 가르칠 때 학생부종합전형은 오랜 시간 대학의   입시 경향과 성질, 발전과정을 체득하고 있지 못하면 올바르게 방향을 잡을 수 없고, 선생으   로서 학생의 창의적이고 구체적인 학생부종합전형 페이퍼 및 실행교육 지식과 프로그램을 갖   고 있지 못하면 실질적인 것들을 가르칠 수 없는 입시전형이다. 지금 시대는 공부를 못해서   원하는 대학에 못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또 방법을 몰라서, 또 최선   을 다하려는 의지가 부족해서 원하는 대학에 못가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과정의 입시   전형이고 그 과정의 증명과 검증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입시전형이다. 그동안 진심을 다해   노력하고 본인의 목표와 용기가 있는 제자들은 본인의 꿈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들의 대학    입학의 출발점은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한 소중한 발판이 되어왔다. 올해도 지난 몇 년간 날   믿고 따라와 준 내 전국의 제자들에게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건네며 대학 합격   을 통해 선생님이 항상 강조했던 더 나은 꿈을 꾸는, 본인의 능력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인재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글= 권현 입학사정관 아카데미 권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