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미완성 연인들, 심지에서 펴냈습니다. ‘사랑’을 주제로 하여 화가 강혁이 그리고, 시인 박진성이 글을 썼습니다. 사랑을 소재로 삼고 있으나,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구원받을 수 있는가’와 같은 철학적 주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두 작가 각각의 개성이 미술과 문학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잘 유지하며, 조화롭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주로 ‘사랑 이후’의 쓸쓸한 정조를 담고 있으나, 시인의 문장에서는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시적 사유를 느끼게 됩니다.
‘찢고’, ‘뜯어낼 수 있도록’ 절취선을 마련해둔 그림들은 최대한 원본에 가깝도록 제작하였고, 화가 특유의 위트와 유머가 감상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영상제작=온북TV>
박진성 지음 | 강혁 그림 | 심지 펴냄 | 120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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