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우리는 일흔에 봄을 준비했다』에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꽃밭과 논밭이 있는 농장은 내겐 오아시스다. 어린 왕자가 비록 눈으로는 찾을 수가 없다 해도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막막한 사막이 아름답다고 했듯이, 나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마음으로 찾으려 애쓰면서 꽃밭과 농장 일에 매달린다.
꽃밭을 위해 내가 소비한 시간과 들인 정성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꽃밭과 나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고, 나는 꽃들에게 꽃들은 나에게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안녕, 나의 오아시스”
『우리는 일흔에 봄을 준비했다』 90~91쪽 | 원숙자 지음 | 유씨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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