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 ‘출판계 기증도서’ 전국 공공도서관에 보급
한국도서관협회, ‘출판계 기증도서’ 전국 공공도서관에 보급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6.05.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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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본격 실시… 국민 독서문화 향상 및 문화소외지역계층 갈증 해소
▲ ‘출판계 기증도서 보급 위탁사업’이 6월부터 시작된다. 출판사로부터 기증받은 총 1,548종 175,611책을 전국 공공도서관에 희망도서로 보급하는 사업이다. <사진제공 = 한국도서관협회>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출판계 기증도서 보급 위탁사업’이 6월부터 본격 실시된다.

‘출판계 기증도서 보급 위탁사업’은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출판계, 도서관계가 체결한 ‘도서기증 업무 협약’에 따라 시행되는 사업으로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가 64개 회원 출판사를 통해 수집한 기증도서 총 1,548종 175,611책을 전국 공공도서관에 희망도서로 보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서관협회는 ‘출판계 기증도서 보급시스템’을 통해 6월부터 희망도서를 온라인으로 신청받아 보급할 계획이다. 6월 말부터는 전국 공공도서관을 통해 출판계 기증도서가 지역주민들에게 서비스된다.

사업 효과로는 △공공도서관 이용서비스 활성화 △국민 독서문화 증진 △문화소외지역계층 지식정보격차 해소 △출판계와 도서관계의 발전적 관계 구축 등이 예상된다.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 예산 문제 또한 극복될 전망이다.

◆ 출판계-도서관계 협력 통한 문화적 혜택 제공

『한국도서관연감』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공공도서관의 수와 이용자 및 이용 책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자료구입비는 감소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져 도서관 및 독서문화 발전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출판계 기증도서는 총 1,548종 175,611책(정가 기준 약 21억원)으로 2015년도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의 약 4%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공공도서관에 부족한 장서량을 확충해 전 국민에게 문화적인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단순한 도서기증 이상의 가치 위한 노력

한국도서관협회는 이번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한정된 출판계 기증도서가 희망하는 공공도서관에 적절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나아가 기본 목적인 △이용자 서비스 활성화 △문화소외계층의 지식정보격차 해소 △기증출판사의 직․간접적인 홍보 등 적절한 보상과 △이익 제공 △출판계와 도서관계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하고자 한다.

곽동철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도서관 장서수의 증가가 아닌 대출 및 열람 등의 활발한 이용으로 이어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도서관 담당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소 열악했던 농산어촌도서관을 포함한 문화소외지역 도서관에도 혜택이 돌아감으로써 균형 있는 도서관 발전과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도서관협회는 25일부터 ‘출판계 기증도서 보급시스템’을 통해 출판계 기증도서 목록과 신청방법을 공지해, 기증도서의 복본(보유) 여부와 희망도서 목록을 사전에 확인하고 신청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증도서의 보유 수량이 한정된 만큼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정해진 기간만 신청을 받는다. 

또한, 기증도서가 전국의 여러 공공도서관에 배포 및 활용될 수 있도록 도서관당 신청권수는 최소 30권에서 최대 300권, 1종당 최대 3권까지로 제한된다. 도서신청은 도서관별 1회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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