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2014년 11월 개정된 도서정가제의 시행과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의 자료구입비 예산 축소 등으로 공공도서관의 자료구입률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지난 9월 18일 진행됐던 ‘공공도서관 서비스 향상 및 독서문화 증진을 위한 도서기증 업무협약’에 따라 (사)대한출판문화협회와 (사)한국출판인회의는 64개 회원 출판사를 통해 기증도서 총 1,548종 175,611책을 수집했다.(정가 기준 2,154,450,800원)

이는 2015년도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 예산 550억 원의 약 4%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공공도서관에 부족한 장서량을 확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집된 출판계 기증도서는 (사)한국도서관협회를 통해 2016년 1월부터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희망하는 기증도서를 직접 신청받아 적정하게 배포될 계획이며, ‘기증도서 전달 및 감사패 수여식’은 12월 23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출판계 기증도서를 필요로 하는 공공도서관에 적절하게 배분해 활용될 수 있도록 기증도서 관리시스템을 구축한 후 한국도서관협회 홈페이지와 연계해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서관협회에서는 2016년 1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기증도서 목록을 공개하고 전국 공공도서관으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배포할 계획이다. 다만, 문화소외지역의 공공도서관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