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새해 예산안이 5조 4,948억으로 확정났다. 이는 정부총재정 규모가 3천억 원 삭감된 가운데서도 증액된 것으로서 올해 대비 10%증가한 것이며 내년도 정부 총재정(지출안, 386.4조 원)의 1.42% 수준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 3일 국회에서 의결된 2016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에 의해 문체부 내년 재정규모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77개 사업 1,543억원이 증액되고 22개 사업 1,180억 원이 감액돼 정부안(5조 4,585억 원) 대비 363억 원이 증액된 5조 4,948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문화재청 예산 및 미래창조과학부 일부 예산 등을 포함한 문화재정은 6조 6,390억 원으로, 올해 6조 1,201억 원에 비해 5,189억 원이 증가했으며, 정부 총지출액 386.4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1.63%에서 1.72%로 증가됐다.

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유네스코 특별연설에서 소개한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사업에는 당초 정부안 898억보다 6억 증가한 총 904억 원이 반영됐다.

이뿐만 아니라 게임산업 육성도 정부안 대비 22.5억 원이 증액된 351억 원으로 금년 210억 원에 비해 67% 증가했으며, 대중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예산 역시 정부안 대비 38억이 증액된 649억 원으로 올해 565억 원 대비 15% 증가하는 등 창조산업 육성을 위한 콘텐츠 분야 예산이 확대됐다.

또한 신규로 증액된 사업으로는 대표적으로 평창문화올림픽 지원을 위한 예산 70억 원과 국립체육박물관 건립을 위한 준비 예산 20억 원이 투입됐다.

그밖에 국회에서 확정된 문체부의 2016년 주요 증액 사업들을 살펴보면 '문화가 있는 날'에 40억원, 문화예술교육활성화에 131억원, 소예계층문화순회에 100억원, 공연장 안전 선진화 시스템 구축에 27억원, 평창동계올림픽 특구 관광개발에 80억원, 관광산업 융자지원에 500억원, 스포츠산업 융자지원에 352억원 증액 등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확대된 재정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생활 속의 문화 서비스를 제공해 문화융성 체감 확산, 콘텐츠 산업을 창조경제 핵심 산업으로 육성, 관광을 통한 국민행복과 고품격의 한국관광 실현, 국제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 및 생활체육 활성화 등 4개 중점 과제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