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영시선'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가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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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ening Autumn
Lee, Hae-In / translated by Shin , B .C
In any field
Where flowers are gone;
In the course of time
We are growing ripe;
On the ripening days
We are getting happy;
A quiet prayer
Needless to say a word;
In Autumn
You and I
Together
Grow up to be love.
◆ 이 해 인
ㅇ1945년 강원도 양구 출생
ㅇ세인트루이스대학(영문학), 서강대학교 대학원(종교학)
ㅇ부산 가톨릭대 지산교정 인성교양부 겸임교수
ㅇ시집 『민들레의 영토』로 시단에 데뷔(1976년)
ㅇ부산여성문학상(1998년), 천상병시문학상(2007년) 등 수상
◆ 신 병 철
ㅇ경희대 영어과 졸업
ㅇ메릴랜드주립대 경영과 수료
ㅇ통역사, 번역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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