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생각하기
스마트하게 생각하기
  • 독서신문
  • 승인 2015.07.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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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칼럼'
▲ 박흥식 논설위원

[독서신문] 오늘날 글로벌 시대의 화두는 다양성과 창의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이 빨리 변화하는 패러다임과 다양한 정보 및 문화의 소통은 단선적 지식과 경직된 사고만으로는 적절히 대응할 수 없음을 잘 말해줍니다.

인류의 대발견 뒤에는 빛나는 '생각의 습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21세기 미래를 능동적으로 열어가려면 고품질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싱킹을 터득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창의성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창의성은 준비된 마음을 선호합니다.

인간이 똑똑해지는 한계는 어디일까요?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입니다.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서, 또 어떤 어려움과 문제에 부딪칠 때에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지나간 과거를 추억하기 위해 기억을 더듬기도 합니다. 인간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 생각하는 기능이 자꾸 줄어들고 심지어 치매라는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인간의 생각하는 힘과 인간의 사고능력을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요?

인간의 두뇌는 컴퓨터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면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컴퓨터에는 입력기능과 저장기능, 그리고 출력기능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뇌도 정보를 기억으로 저장하고, 그 저장된 정보를 적절한 시간에 잘 꺼내 쓰기 위해서 작동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간의 사고능력이라고 부릅니다.

21세기 글로벌 초경쟁 환경을 살아가는 개인, 기업 국가 모두에게도 이 사고능력은 반드시 필요한 수단입니다. 이 사고능력은 IQ를 넘어 인간 창조성을 계측하는 도구로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계발되어야 합니다.

아트 마크만 박사는 『스마트 싱킹』이라는 저서를 통해 인지심리학의 바탕 위에 생각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가 제시하는 원리를 잘 이해하고 따라 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스마트해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인간의 생각이 스마트해지는 일. '스마트 싱킹'이 무엇인지 우선 생각해봅니다. '스마트 싱킹'이란 '현재 가지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이제 그 스마트 싱킹의 원리를 소개해드립니다. 스마트 싱킹의 법칙은 간단히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스마트한 습관, 고품질 지식, 그리고 지식의 적용입니다.

먼저 스마트한 습관에 대해서는 그 본질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지 체계는 가능한 생각을 최소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매일 반복되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여러 가지 역할들이 있습니다 그런 역할을 무의식적으로 행할 수 있도록 해서 더 중요한 일에 생각을 집중하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습관입니다.

사람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매일 세부적인 생각에 힘을 쏟아야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이내 지쳐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행동'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한 습관 때문입니다 무엇을 실행하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자동적 행동입니다.

이 스마트한 습관에도 법칙이 있습니다 첫째, 행동과 환경 사이의 일관적 대응관계를 만드는 것, 둘째, 이 행동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스마트 싱킹의 두 번째 원칙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고품질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과 지능은 보는 것과 아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사람은 한 상황을 바라보는 순간부터 기존의 지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 속에서 더 많이 더 잘 알수록 우리의 지식과 창의성은 그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커지게 됩니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이미 알고 있던 지식에 의해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낮은 수준의 정보에서 높은 수준의 정보로 올라갈수록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하는 능력과 창의성의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우리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정보, 즉 스키마의 크기에 따라 스마트 싱킹의 가능성도 더욱 커지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싱킹을 위해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사실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입니다. '왜'라는 물음은 바로 인과지식이 됩니다.

스마트 싱킹의 마지막 원칙은 이미 가진 지식을 실제 문제해결에 적용하기입니다. 우리가 당면하는 모든 문제는 그 해결책이 이미 존재합니다. 과거의 경험을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유사점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유추를 통해 먼 영역으로부터 유사점을 가져와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정보란 보통 새로운 상황과 과거에 경험한 무엇과의 사이에 존재하는 전체적인 유사성에 근거하는 기억으로부터 끌어내게 됩니다. 애플컴퓨터는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란 문구와 함께 광고 캠페인을 펼친 바 있습니다. 이 광고가 그토록 인기를 끈 이유는 놀랍고 혁명적인 생각엔 새로운 사고방식이 요구된다는 관점입니다.

어떻게 해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인가?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기'를 고민하며 생각의 대상을 바꿔보는 것도 스마트 싱킹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박흥식 논설위원(고려대 교수, 전 방송통신심의위 방송심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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