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내 유해 중금속의 심각한 건강 위협
환경 내 유해 중금속의 심각한 건강 위협
  • 독서신문
  • 승인 2015.06.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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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3년 유해화학물질 순위(왼쪽), 음용수의 비소노출 전국지도

[독서신문] 미국정부 산하 ATSDR에서는 수많은 화학물질의 인체독성정도, 인체 노출량 등을 평가해 화학물질의 인체유해성 우선순위를 설정한 결과, 2011년에 이어 2013년에도 중금속 비소(Arsenic), 납(Lead), 수은(Mercury)을 각각 1, 2, 3위로 선정헸다. 참고로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 다이옥신(TCDD)은 7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중금속은 환경내 다양한 미디어 (대기, 음용수, 식품, 토양, 작업장, 의약품, 화장품) 등을 통해 인체에 노출되며 신경계, 순환계를 포함한 다양한 장기에 인체 위험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국민건강 확보를 위해 환경내 중금속의 종합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에 중금속이 함유돼 있어서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중금속 비소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음용수에 함유된 비소노출로 인해 수만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심혈관질환, 피부괴사 등 다양한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2002년 음용수 중의 비소허용치를 10 ppb로 설정한 바 있으며, 현재는 5, 7 ppb 수준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국내 주식인 쌀, 해초류 등에 비소오염농도가 매우 높아 인체 유해성에 논란이 있어 식품규제기관, 식품산업, 무역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금속 납의 경우 환경내 다양한 미디어 (대기, 황사, 토양, 음용수, 식품, 생활용품)를 통하여 인체에 노출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정상 성인에서 혈중 납의 농도가 10 μg/dL 를 초과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역학조사를 통해 BLL이 5 μg/dL 이하에서도 5살 미만 어린이, 임산부, 정상성인 (신장질환환자)에게 납중독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인체 납노출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중금속 수은은 경우에도 환경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하여 인체에 노출되며 역시 신경계를 포함한 다양한 장기에 인체 위험성 매우 크다. 특히 최근 생선 및 어패류의 먹이사슬에 의하여 일부 생선에서는 수은농도가 매우 높아 선진국에서는 일부 생선 및 해산물은 가급적 섭취를 줄이도록 홍보하고 있으며, 특히 임산부에는 수은의 심각한 유해성때문에 해산물 섭취를 제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 정진호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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