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공포
다시 찾아온 공포
  • 독서신문
  • 승인 2015.04.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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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산책'
▲ 황새미 특파원

[독서신문] 영국은 제1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석탄에서 발생한 스모그와 오랜 기간 동안 씨름을 해야 했다. 실재로 1952년 겨울 일주일 동안 지속된 스모그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4,000명에 달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1956년 '청정 공기법'을 제정하였다. 청정에너지 전략을 통해 에너지 구조를 조정하고 석탄 소비를 제한하여 석탄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급격히 떨어뜨려 대기 오염 상황을 개선시켰다.

1990년대에 들어서자 영국은 대기오염 통제 정책을 더욱 철저하게 세운다. 말단 관리부터 예방 위주의 종합 방지대책을 세워 실현하였다. 이러한 조치에 의해 영국 대기오염은 많이 호전되었다. 이후 런던은 세계적으로 공기가 가장 깨끗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1950년대에 경험했던 공포가 다시 영국 전역에서 관측되고 있다.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1900년대 중반 스모그는 영국 산업혁명에 의해 발생됐지만, 이번 스모그는 영국 내에서 발생한 스모그에 유럽대륙에서 넘어온 대기물질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최고 오염 수치 10에 9가 관측됐다. 1950년대보다 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스모그에 의해 건물들의 윤곽만 어렴풋이 보일 정도이다.

더 큰 문제는 스모그에 대한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집권 보수당의 자연재해(2014년 겨울에 일어났던 이상 홍수 등)에 대한 대응은 상당히 어설픈 수준이다. 이 때문에 영국 내 의사들은 정부에 빠르고 정확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고 국민들 불만 또한 커지고 있다.

영국에선 매년 약 29,000여명의 사람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한국도 중국에서 불어온 황사 때문에 많은 고민에 빠져있다는 뉴스를 봤다. 매년 봄이 되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봄 손님을 안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에 빠져본다. 워낙 범위도 넓고 한 국가가 아니라 몇 개의 국가에 걸쳐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대기 오염이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면 정부에서 주도하여 황사 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하여 주는 방법이나 정부보조로 낮은 가격에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런던(영국)=황새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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