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필요'를 중시하는 출판사 '프롬북스'
'대중의 필요'를 중시하는 출판사 '프롬북스'
  • 독서신문
  • 승인 2015.03.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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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기 북칼럼니스트의 우수 중소출판사 탐방' (13)
▲ 독창적이고 정확한 새로운 개념의 '기획'을 추구하고 있는 김병은 대표

[독서신문] '어떤 책을 선보일 것인가', '어떤 분야 책을 벤치마킹할 것인가'보다 대중 심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출판사가 있다. 무엇보다 사회 심리를 관찰하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고 싶다는 곳, 바로 프롬북스다.

기존 초판 부수였던 3,000부 선이 무너지고 2,000부 혹은 그 이하인 곳이 늘고 있는 이 시점에 초판 부수 5,000부 이상 되는 신간이 일 년에 대 여섯 권이 넘는다. 연간 12종 가량 출간하며 만든 기록이니 세삼 놀랍다. 한 권 한 권 모든 책이 회사의 전략서가 되는 출판사, 첫 책으로 '베스트셀러 저자'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저자들 사이에서 더 유명한 곳, 70% 넘는 국내서 출간 비중이 말해주 듯 탄탄한 기획력으로 움직이는 프롬북스를 만나본다.

- 프롬북스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프롬북스는 지난 2007년 2월 문을 열었다. 당시 대중의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던 '마시멜로이야기'를 끝으로 한국경제신문사 한경BP 총괄 마케터를 담당하던 김병은 대표가 독립해 설립했다."

- 프롬북스의 고유한 출판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
"프롬북스 최대 강점은 정확한 '기획'이다. 통상 출판계에서 기획이란 출간 도서를 개발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프롬북스는 조금 더 명확히 확장된 개념의 기획을 추구한다. 대중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보다 먼저, '지금 대중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집중한다. 이후 수요를 감당할 대중의 응집 경로를 예상하고 시장에서의 독창성을 더해 예상 마케팅 플랜이 더해지는 것을 '기획'으로 여긴다. 출판은 상호 소통이다. 그 소통을 주도하는 행위를 하는 것, 그것이 프롬북스의 기본 철학이라 할 수 있다."

- 현재 공급 중인 책은 모두 몇 권이나 되는지 궁금하다.
"현재 60여종 가량이며, 2014년 출간된 『어떤 하루』가 2015년 교보문고 스테디셀러 1위로 자리매김하면서 1년여간 대중의 사랑을 더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약 40만부 가량 판매되었으며, 올 1월 출간된 『나는 고작 서른이다』는 12쇄를 돌파했다. 약 3만5,000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 하나같이 소중한 책들이겠지만 가장 자랑하고 싶은 책 몇 권을 든다면?
"아이와 엄마가 '꿈 동지'로 자신의 미래를 꿈꾸도록 돕는 『엄마의 꿈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와 앞으로 30년 우리가 살게 될 미래를 엿보게 만들어준 『상상 현실이 되다』 등이다. 출간 당시 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책도 있다. 세계 영화계의 거장 올리버스톤 감독이 현재 영화로 제작중인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다. 미국 정부와 거대 기업이 자행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도청과 감시를 폭로한 실존인물인 스노든을 영국 <가디언> 지와 『위키리크스』의 저자 루크 하딩이 직접 인터뷰한 과정의 내용을 담고 있다."

- 전영수 교수의 『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이라는 책이 있던데, 어떤 충격이 언제 온다는 것인가?
"현재, 충격은 이미 시작되었다. 언론과 정부 관계기관이 심심치 않게 그 우려의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책에서는 2030년 우리에게 곧 닥칠 15년의 흐름을 담았다. 유사한 여러 나라의 표본과 현재 한국의 실정, 위기 극복에 필요한 개선을 제시하며, 인구 축소로 인한 사회적 손실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벌어질 변화를 말한다. 더 많이 일하지만 벗어나기 힘든 가난의 굴레가 사회를 어떻게 병들게 만들 것이며 그 해답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 독자들에게 '놓치기 아까운 프롬북스 책'을 몇 권 추천한다면?
"'옳은 것이 모두 정답은 아니다'라는 관점을 역설하는 『관점을 디자인하라』이다. 이 도서는 출간 이후 많은 대중적 사랑을 받았으며 '2013년 예스24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죽는 날까지 품게 될 '사랑'이라는 난제. 그 속 깊은 고민을 넉넉하게 품은 책 『이것은 누구나의 사랑』도 추천한다. 대만에서 10만부 이상 판매된 이 도서는 다양한 상황에 놓여 있는 실제 남녀 연애의 온도차, 시각차, 사고 차이를 엿볼 수 있는 풍성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연애의 기술보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 지금 기획 중인, 곧 나올 책은 어떤 책들인가?
"3월과 4월 출간 예정인 『어떤 하루 두 번째 이야기』와 놀고 싶은 남자들의 음밀한 속마음이 담긴 『남자, 독립을 꿈꾸다』(가제)이다. 『남자, 독립을 꿈꾸다』는 책임과 나이가 주는 거시적 울타리를 뛰어 넘어 즐기고 싶은 남자의 진짜 속내를 대변하는 유쾌하고 신나는 책이다."

/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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