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의 도시, 서울
역사문화의 도시, 서울
  • 독서신문
  • 승인 2015.03.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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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법고창신(法古創新)! 역사를 공부하는 이의 화두인 이 글귀는 조선후기 학자 박지원의 연암집 서문에 나온다. 옛 것을 법도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역사를 올바르게 살펴보고 이해하는 게 쉽지는 않다. 살아있는 유기체인 역사는 변하고, 사람과 시대의 가치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서울의 역사도 변했다. 일천만 시민의 삶의 터전인 서울은 백제가 위례성에 도읍한 이후 조선왕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2000년 이상 수도 또는 수도권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유서 깊은 도시는 관점에 따라 느낌도 바뀐다. 잘 빚은 청자에서 수많은 색과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켜켜이 쌓인 서울의 역사에는 수많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서울의 역사를 살피는 것은 한국사 이해의 첩경이다. 또 오늘의 나를 생각하는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

서울과 서울 역사, 서울 사람을 다룬 책이 나왔다. 박경룡 서울역사문화포럼회장이 쓴 ‘역사문화의 도시, 서울(수서원)’이다. 서울시사편찬위원을 지낸 박경룡 박사는 지금까지 서울시와 언론 등에 기고한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1991년의 서울시공무원교육원 교재인 서울역사와 언론에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연재한 서울 이야기, 충무아트홀의 아트홀릭에 2011년부터 2015년 초까지 기고한 원고가 녹아있다. 또 중구문화원의 중구문화에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수록한 원고,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관광안내 교양정보에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연재한 원고 등을 모았다.

서울시의 변천으로 집필할 당시와 변한 것을 다시 추적해 독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혔다. 35년 동안 서울 역사 연구에 전념해온 저자는 30여 권의 서울 관련 책을 냈다. 서울시립대 시민대학에서 역사문화강좌를 진행하는 박경룡 박사는 해마다 모집공고와 동시에 접수 마감되는 서울학 인기강사이다.

/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 (letter3333@naver.com)

■ 역사문화의 도시, 서울
박경룡 지음 | 수서원 펴냄 | 301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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