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교보문고 POD(주문출판, Publish On Demand)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상자가 개인에서 단체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POD 서비스는 주문을 통해 소량의 책을 출판하는 것으로 그 활용도는 광범위하다.
자서전부터 전문서적까지 개인이 출판하던 방식이 최근, 출판사뿐만 아니라 코트라(KOTRA,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같은 기관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POD 출판의 하나인 ‘빅북(BIGBOOK)’은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와 교보문고가 상호협력해 출판하는 책으로 eBook 형태와 POD 형태로 구성돼 있다.
빅북은 대학생들에게 각종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에서 읽을 수 있는 PDF형태 eBook과 기존 대학교재 가격의 25%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POD 교재로 제공한다. 4~5만원 가량이었던 대학 교재 비용을 POD 교재 이용 시 1~1만5천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코트라(KOTRA)는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정보를 담은 『코트라 국가정보』를 POD로 출판하고 있다. 기존에 코트라(KOTRA)가 출간한 책이 알찬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서점의 재고량 부족, 주문 및 발송과정의 시간 지연 등으로 불편한 점이 많았으나, POD로 출간하면서 불편함이 해소되고 있다. 독자구매 시점과 서점의 입고시점이 맞지 않아 주문 후 1~3주가량 걸리던 배송시점을 주문 즉시 인쇄해 독자에게 발송하는 POD의 유통시스템을 통해 획기적으로 앞당겼기 때문이다.
『코트라 국가정보』는 최근작인 ‘요르단 편’을 포함해 현재까지 11종이 POD로 출간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편’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미얀마, 라오스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가들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정보들을 담았다. 코트라(KOTRA)는 향후 2년간 93개국의 국가 정보를 추가로 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은 정치 사회 문화적인 관점 및 국제 무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총망라하고, 비즈니스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바이어와의 상담 요령 등을 상세히 담아 해당 국가와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50세 이상 시니어 커뮤니티, 건강, 자산관리,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별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 ‘시니어파트너즈’는 관련 강좌 수강생들의 자서전을 교보문고 POD를 통해 출간하고, 그에 따른 출간기념회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