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 승인 2015.01.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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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영시선'

                                         공 혜 경

나의 말엔 칼이 들어있다
혀를 놀릴 때마다
서슬이 퍼렇게 상처를 입힌다

기쁨을 슬프게 만들고
희망을 절망으로 만들고 만다
마음의 그림자를 만들어
감정의 그물을 드리우고 만다

미처 칼을 피하지 못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나를 떠나고 말았던가

이제 홀로 남겨진 내게
어둠의 날을 접고
한 점씩 비워가라 한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별이 되어
기쁨과 희망의 빛을 말하라 한다
상처를 보듬고 어우러지는
녹녹한 삶을 노래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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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ken Words

                        Kong, Hyei-Kyung/ translated by Shin.B.C

A sword must be hidden in my language;
Whenever I wag my tongue
I hard inflict a sharp injury on others;

Making joy be sorrow
And I make hope be despair;
Making heart have shadow
And I set a net of displeasure;

However many others they left me
With them hurt
Failing to escape from the sharp language;

Even though I am left alone now
I will end such a sharp language
And calm myself step by step;

I will be a bright and beautiful star
And speak the colors of joy and hope
I will sing a soft life
And hold their hurt joining together.

 

◆공 혜 경
ㅇ서울 출생
ㅇ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ㅇ저서: 『공혜경의 시가 있는 풍경』
ㅇ문화관광부 주최 동화구연대회 장관상

◆신 병 철
ㅇ경희대 영어과 졸업
ㅇ메릴랜드주립대 경영과 수료
ㅇ통역사, 번역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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