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긍정 심리의 상관관계를 파헤친다
행복과 긍정 심리의 상관관계를 파헤친다
  • 한지은 기자
  • 승인 2015.01.16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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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2006년 하버드 대학에서는 무명의 교수가 이끄는 강의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는 오랫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경제학도 제칠 정도였고, 학생들의 가족까지 강의실로 불러들이며 경청하게 만들었다. 이는 바로 탈 벤 샤하르 교수가 인간의 영원한 숙제 ‘행복’을 다룬 ‘긍정 심리학’ 강의였다.

샤하르는 강의에서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과연 어떤 것이며,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를 아주 자세하고도 철학적으로, 솔직하게 풀어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보탠 이야기와 함께 행복이란 어느 날 선물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원하는 목표를 이뤘을 때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행복은 끊임없이 발견하고 선택해야 하는 것이며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돈이 많아도, 권력이 있어도, 행복을 발견하고 영위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면 행복을 누릴 수 없음이 자명하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의 행복을 유보하며 외면한다. ‘대학이나 직장에 들어갈 때까지’, ‘얼만큼의 성적이나 성과가 나올 때까지’, ‘목표한 금액의 돈을 저축할 때까지’ 등 지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참고 목표에 집중한다. 이 목표가 이뤄지면 보상과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샤하르는 이러한 마음가짐을 부정하며, 행복을 위해서 불행을 견뎌내는 목표 설정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처럼, 이 책은 누구나, 언제나 항상 행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해 알려준다. 그 열쇠로 긍정 심리학을 사용하며 일정한 규칙과 패턴을 통해 쉽게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샤하르가 말하는 긍정 심리학은 자기계발서와 매우 유사해 보이기도 하지만 과학적인 방법의 유무에 따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짧은 시간 안에 위로를 받을 수는 있지만 그 효과가 그리 오래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긍정 심리학은 많은 경험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증명된 효과적인 규칙과 원리를 제시하며,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변수와 가능성에 여지를 열어두기 때문에 오랫동안 쉽게 사용하고 접근할 수 있다.

우리가 찾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주관적인 감정의 경험이다.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시점과 관점이 다르므로 정답은 있을 수 없다. 또한 타인의 행복을 그대로 배우고 흉내 낼 수도 없다. 하지만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자신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법은 배울 수 있다. 샤하르 교수는 이 책 전반에 걸쳐 올바른 질문을 하는 법을 쉼 없이 알려준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왜 난 실패하는 거지?’, ‘왜 나에게만 이런 불행이 닥치는 거지?’ 자괴감을 느끼면서 절망 속으로 스스로를 몰아넣는다. 샤하르는 이런 습관적, 비평적, 부정적인 질문제기 방식을 타파하고, 자기 자신을 곤란하게 하는 질문에서 탈피하고자 한다. 성공한 사람을 보면 ‘나는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라고 물을 게 아니라, ‘그가 지금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를 물어야 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런 질문의 형식을 삶 전체로 확장해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점검하고 스트레스에서 나를 지키며 행복으로 가는 긍정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 행복이란 무엇인가
탈 벤 샤하르 강의 | 왕옌밍 엮음 | 김정자 옮김 | 느낌이있는책 펴냄 | 256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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