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행복의 글은 새벽에 태어난다
삶과 행복의 글은 새벽에 태어난다
  • 한지은 기자
  • 승인 2014.12.26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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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매일 새벽 두 시에 일어나 짧은 글을 쓰는 한 남자가 있다. 『새벽을 여는 남자』는 ‘바보’가 되는 것을 곧 인생의 목표로 바라보는 신문기자 오풍연의 8번째 에세이집으로, 10년 동안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면서, 모두가 잠든 시간에 페이스북 등에 자신의 생각을 적었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책은 무언가 거창한 목표를 지니고 독자들을 설득하려는 논조가 아닌, 그저 살아가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지극히 일상적인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가 전하고 있는 메시지들은 지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결코 추상적인 개념과 같이 어렵게 다가오지 않는다. 쉽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행복은 상대적이라는 얘기다. 행복 역시 자기가 만들어야 한다. 남이 만든 행복의 잣대에 자기 것을 끼워 맞출 순 없다. 나의 행복관은 지극히 간단하다. 세끼 밥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그만이다. 거기에 찾아오는 친구가 있으면 금상첨화. 혼자는 외롭기 때문이다.”                -본문 「행복이란?」 중

저자의 행복論에서 잘 알 수 있듯 본인을 시작으로 주변으로 동심원처럼 퍼지는 따스한 온기를 오롯이 담은 글들은 독자가 스스로가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행복의 진정한 의미와 인생의 묘미란 무엇인가를 자문하게 만드는 힘 또한 담고 있다.

28년째 기자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온 저자는 칼럼을 통해 매일매일 다양한 삶의 프레임을 조명해왔다. 때로는 세상 사는 이치에 대한 쓴소리를, 때로는 어려운 때일수록 힘이 되는 가족의 소중함을, 또 함께 사는 세상이 행복해지도록 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삶 자체는 하나의 문학’이라고 말하며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바보 오풍연’의 일상과 주변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 새벽을 여는 남자
오풍연 지음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펴냄 | 272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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