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없는 삶을 위해
근심 없는 삶을 위해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4.11.27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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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실종된 여대생, 뒷산에서 변사체로 발견.”, “길거리 묻지마 살인, 칼부림에 지나가던 행인들 숨지거나 크게 다쳐.”

언론매체의 자극적인 보도가 연일 끊이질 않는다. 방구석에 틀어박혀 뉴스를 보고 있자면, 세상은 여간 위험천만한 곳이 아니다. 자극적인 언론의 보도와 사랑하는 사람의 늦은 귀가, 혹은 연락 두절에 누구라도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혀 말도 안 되는 상상의 세계로 빠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한 번 생각해보자. 대부분 무사귀환으로 끝나지 않았던가. 뉴스는 일반적이지 않은 사건이기에 보도되고 어떤 걱정도 이미 일어난 뒤에는 부질없다.

옛말에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다. 걱정은 대부분 일어난 일도 아니거니와 쓸데없는 일이라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런 쓸데없는 걱정과 고민, 불안을 잠재우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구체적인 실천법이 담겨있다.

일본에서 선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정원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저자 마스노 순묘는 이 책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평생을 품고 사는 7가지 못난 감정을 제시한다. 바로 불안, 걱정, 욕심, 짜증, 허세,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 7가지 마음 습관을 통틀어 ‘번뇌’라고 명명했다. 나 자신을 갉아먹고 소중한 관계를 잃게 하며, 삶을 망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런 번뇌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증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못난 마음 리셋법’을 서론을 포함해 총 여덟 장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일본 조동종의 총본산인 소지지(總持寺)에서 수행했으며 현재 일본 겐코지의 주지인 저자는 1953년에 태어났다. 선을 주제로 한 정원 창작 활동을 펼쳐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정원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일본 예술 선장 문부대신 신인상을 받았다. 도쿄의 캐나다 대사관과 세룰리언 타워 도큐 호텔의 일본 정원 등이 그의 작품이다. 이밖에도 마미술대학 환경디자인과 교수,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특별교수 등의 직함을 갖고 있다. 2006년에는 <뉴스위크> 일본판의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인’에 선정됐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화내지 않는 43가지 습관』, 『스님의 청소법』, 『심플한 생활의 권유』, 『삶의 품격을 높이는 1일 몸가짐』 등이 있다.

■ 9할 :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
마스뇨 순묘 지음 | 김정환 옮김 | 담앤북스 펴냄 | 208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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