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책 읽는 사람들의 보고(寶庫) 독서신문 창간 45주년에 경의를 표하며
[축사] 책 읽는 사람들의 보고(寶庫) 독서신문 창간 45주년에 경의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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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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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독서신문] 마크 트웨인은 "좋은 책을 읽지 않는다면, 글을 모르는 사람보다 나을 것이 없다(The man who doesn't read good books has no advantage over the man who can't read them)"고 말했습니다. 양질의 책을 가려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독서신문은 1970년 창간 이래로 양서와 관련된 소식을 대중에 알리고 국민의 올바른 독서의식을 함양시키는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4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독서문화를 진흥하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사명감을 가지고 제자리를 지켜온 독서신문에 경의를 표합니다.

전자책이 유행하는 21세기에 들어서도 매체의 변화와 상관 없이 글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의 갈구는 지속되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파편화된 지식 습득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가 굳이 책을 찾는 이유는 앎의 욕구를 충족하고픈 인간의 본능 때문일 것입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말을 글로 남기며, 글을 남기기 위해 종이로 책을 만들면서 출발한 독서의 오랜 역사는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출판물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오늘날 소설, 수필, 시 뿐만 아니라 각종 인문, 사회과학 서적들, 그리고 자기계발서와 같은 실용서 등 간행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발간되는 책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좋은 책을 찾기는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많이 팔리는 책만 출판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재기로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는 부조리한 일조차 발생하는 게 현실입니다. 많은 책들이 과대광고로 독자들을 현혹하지만 읽고 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인스턴트식품처럼 자극적인 내용으로 가득 채운 글들은 다시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독서신문은 심층적인 분석기사로 출판동향을 짚어내고 책을 읽는 사람들을 선도해나갈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마음의 양식인 책을 선정해 소개하는 일에 그치지 말고 연극, 영화 등 문화 전반에 걸친 새 소식을 전하는 일도 확대하여 우리나라 문화계의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차원에서도 우리 국민의 독서 저변 확대와 양질의 출판물 간행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화의 원천이 독서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하는데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다시한번 독서 신문의 창간 4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애독자 여러분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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