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는 오는 12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15 개정 교육과정'부터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초‧중등 교육과정이 개선되고 교과‧교육과정에 대한 연구를 거쳐 2015년 하반기에 최종 확정·고시, 학교 현장에서는 2017~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고등학교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기초 소양을 기르는 ‘공통사회‧공통과학’의 '공통과목'과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선택과목'이 새롭게 도입된다. 공통과목은 모든 학생들이 고등학교 단계에서 배워야 할 필수적인 내용으로 구성하고 선택과목은 심화된 학습이 가능하도록 일반선택과 자유선택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특목고 대상 과목은 보통교과에서 분리해 전문교과로 제시한다. 일반고에서도 학생의 희망에 따라 전문교과 과목 개설이 가능하다. 또 인문교과 영역이 신설되고 사회 현상에 대한 통합적 접근과 이해가 가능하도록 대주제 중심의 고교 '통합사회' 과목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과학 교육 강화를 위해 융‧복합적 사고가 가능하도록 대주제 중심의 고교 '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될 예정이다.
남부호 교육과정정책과장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사회·과학 전과목과 사회·과학 영역에서 알아야 하는 자연현상 등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을 포함시킬 것"이라며 "문과도 이과 과목을 배우고 이과도 문과 과목을 배우도록 공통과목을 현재보다 더 쉽게 구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공통과학과 공통사회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반영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교육계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과정심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오는 24일 주요사항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