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이제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여성, 이제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양미영 기자
  • 승인 2014.08.19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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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로 리드하라
 

[독서신문 양미영 기자] 현대를 살아가는 리더들의 추천 필독서 『논어』. 대체 이 책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져 있길래 성인이라면 꼭 읽어봐야 한다고 종용하는 것일까?

서점가에서도 마흔 정도 됐으면 『논어』는 읽어봤어야 하지 않겠냐(『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며 넌지시 압력을 주고, 읽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직접 써봐야 한다(『일생에 한번은 논어를 써라』)고 말한다. 또 인문서로 읽기 어렵다면 만화로라도 읽으라(『도올 만화논어』)고 종용한다.

한때 출판계에서는 ‘논어 열풍’이 불어 논어의 원전을 번역한 번역서는 물론 기업 경영, 자기계발 등과 접목시킨 해설서 등 논어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인문학 바람이 거센 요즘, 동양 최고의 고전인 『논어』가 주목받는다는 것은 이상할 건 없지만 남성 독자들, 특히 40대를 겨냥한 출판계의 ‘논어 이야기’는 여성 독자들을 소외시켜온 것도 사실이다.

과거에야 『논어』가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일터와 가정에서 남성들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내야 하는 요즘 현대 여성들에게 나라를 다스리고 가정을 돌보는 방법, 삶의 도리를 알고 마음을 수양하는 방법 등이 더 절실히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최근 출간한 저우광위의 『논어로 리드하라』는 그런 의미에서 주목할만한 책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여성 리더들의 필독서’라는 부제 아래, ‘세계적인 여성 지도자들은 『논어』에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고 이야기 한다.

현대 여성이 『논어』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명쾌하다. 『논어』를 통해 지적인 매력을 얻을 수 있고, 처세술을 배울 수 있다. 또 우아함을 잃지 않을 수 있고, 직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아무리 젊고 예뻐도 아는 것이 부족하면 한계가 있다. 성공하고 싶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전문 지식 없이 출세가도를 달릴 수 없고, 설령 운 좋게 달려가더라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면 배우고 또 배워라
- 본문 229쪽 「성공하려면 배우고 또 배워라」 중

책은 옛 성현들의 글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수양하고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처세술을 배워 훌륭한 리더로서 뿐만 아니라 훌륭한 한 개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 여성으로서 갖춰야 할 세 가지의 자세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로 정서적으로 인덕을 갖추고, 두 번째로 가정적인 면에서의 생활 균형을 유지하며, 세 번째로 능력적인 면에서 리더로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이룸으로써 진짜 성공한 인생의 길로 향하게끔 인도해준다.

똑똑한 여성은 입을 열어야 할 때와 다물어야 할 때를 안다. 회사의 경영진이나 상사가 불가능한 일을 밀어붙일 때도 이미 결정된 일이라면 묵묵히 최선을 다해 실력을 발휘한다.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가 아님을 아는 것이다. 대신 의견을 말해도 되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밝혀 능력을 입증한다.
-  본문 267쪽 「입을 다물어야 할 때를 알라」 중

『논어』를 통해 지적인 매력과 우아함을 얻고,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리더로서의 소양은 물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도 지혜로운 자녀교육을 실행할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성공한 여성 리더로서 세상을 이끌고 싶다면 지금 당장 『논어』를 펼치라고.

 

■ 논어로 리드하라
저우광우 지음 | 송은진 옮김 | 스타리치북스 펴냄 | 404쪽 | 1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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