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최고의 뮤지컬 22
우리 시대 최고의 뮤지컬 22
  • 이상주 북 칼럼니스트
  • 승인 2014.07.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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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문기자가 쓴 흥미만점의 뮤지컬 책-
 

[독서신문] “책을 덮자 뮤지컬이 보고 싶어졌다. 오랫동안 공연 현장을 누빈 저자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있다.” <송승환(PMC프로덕션 예술총감독)>
“뮤지컬을 만들어온 사람인데도 뮤지컬이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저자의 뮤지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느껴진다.” <박명성(신시컴퍼니 대표)>
“팬들은 물론 배우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실용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남경주(뮤지컬 배우)>

이 시대의 뮤지컬은 어떤 의미일까. 10여 년 전 요원의 불길처럼 치솟았던 뮤지컬 열기가 다시 일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수많은 뮤지컬이 공연된다. 뮤지컬에서 기량을 닦은 배우가 영화와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아이돌 스타와 TV스타들이 뮤지컬에 나서고 있다. 오늘의 뮤지컬은 문화 퓨전(fusion)의 중심이다. 연 3000억 원 규모 시장인 뮤지컬은 대중문화 예술의 한 축이다. 뮤지컬은 음악과 춤, 드라마의 결합이다. 그런데 그 뿐일까? 이에 대해 김형중 스포츠조선 공연전문기자는 신간 ‘우리 시대 최고의 뮤지컬 22’를 통해 즐기는 예술이라는 답을 하고 있다.

책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 22편을 중심으로 뮤지컬이 무엇이고, 어떻게 즐겨야하는가를 파고든다. 최고의 뮤지컬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저자는 제작자의 시각과 팬의 시각을 넘나들며 입체적, 실용적으로 뮤지컬을 조망한다. 뮤지컬의 산업적 측면을 비롯해 뮤지컬만의 제작 메커니즘, 쇼와 엔터테인먼트적 기능과 나아가 예술적 효용까지 폭넓게 살펴본다.
딱딱한 이론서와 역사서에, 또 가벼운 화보집에 갇혀있던 뮤지컬을 손에 잡힐 듯 쉽고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 보인다. 그럼으로써 우리 삶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뮤지컬의 참맛과 본질을 새롭게 일깨워준다.
 

송승환, 남경주 등 뮤지컬 스타들이 ‘뮤지컬 보다 더 예술적’이라고 반색하는 이 책은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열성 팬이라면 익히 아는 친근한 작품들이다.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캣츠' 등 이른바 '뮤지컬 빅(Big) 4'를 비롯해 '시카고', '브로드웨이 42번가', '위키드' 등 해외작품과 '명성황후', '베르테르' 등 창작 뮤지컬을 아우른다.

둘째, 롱런을 한 작품들이다. 저자가 선택한 이들 22편의 조건은 바로 롱런이다. 꾸준히 재 공 연되는 작품들이다. 뮤지컬은 끊임없이 공연되어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 영화와 달리 인간(배우)이 하는 무대예술이라 재공연이 되어야만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다. 재공연은 뮤지컬의 필수 생존 조건이다. 이렇게 롱런하기 위해선 보편적인 생명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셋째, 콤비의 예술성으로 판단했다. 저자는 뮤지컬은 콤비의 예술이라는 기본 관점에서 출발한다. 뮤지컬은 음악극이다. 음악으로 이루어진 드라마다. 뮤지컬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저자는 'Back to Basic'의 시각에서 출발한다. 뮤지컬은 작곡가와 작사가 콤비의 찰떡궁합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장르라는, 너무나 분명한 토대에서 시작한다.

뮤지컬은 시대와 상황의 산물이다. 시대 상황에서 하나의 화두를 포착하고 그것에 보편성을 부여해 생명력 있는 예술 상품으로 창조해낸다. 공연전문기자인 저자는 작품들을 통해 창작자의 개성, 제작자와 배우의 피땀 어린 노력을 그리고 있다. 단순한 작품 소개를 넘어 원작인 소설과 영화, 연극 등의 배경과 시대적 의미,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각도로 담아냈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마치 뮤지컬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뮤지컬을 공연예술이라는 틀을 벗어나 경제,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교양지식을 쌓는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우리시대 최고의 뮤지컬22
김형중 지음 | 다음생각 펴냄 | 398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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