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칸영화제 심사위원
[독서신문 유지희 기자] 배우 전도연이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맡는다.

지난 28일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경쟁 부문 심사위원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심사위원장인 뉴질랜드 감독 제인 컴피온(60)을 포함해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44), 미국의 배우 겸 감독 소피아 코폴라(43), 덴마크 감독 니콜러스 윈딩 러픈(44), 미국의 배우 윌럼 더포(49), 이란 배우 레일라 하타미(42), 프랑스 여배우 캐럴 부케(57), 멕시코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버널(36) 등이 올라 있다. 전도연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 배우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것은 전도연이 처음이다. 지난 2009년 이창동 감독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를 맡은 적은 있다.

전도연은 지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한편 제67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4~25일(현지시간) 열린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창감독의 <표적>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가 '감독 주간'에 초청받았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는 경쟁 부문에는 한국 영화 진출작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