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창업자고,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성공해서 돈 많이 벌어라? "성공에 대한 개념을 바꿔라"
성공해서 돈 많이 벌어라? "성공에 대한 개념을 바꿔라"
  • 윤빛나 기자
  • 승인 2014.03.12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성공'을 판단하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는 단언컨대 '돈'이 꼽힐 것이다. 이어서 명예, 권력 등이 자리를 잡고 그 다음에야 정서적인 요인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성공해서 돈 많이 벌어라"라는 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게 들리는 우리 사회다. 마치 성공과 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생 관계 같다.

『제3의 성공』의 저자 아리아나 허핑턴도 전통적인 기준으로 볼 때 눈부시게 성공한 여자였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미디어 회사 <허핑턴포스트>의 창업자고,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많은 잡지 표지를 장식했다. 하지만 그 정점에 있을 때 과로와 수면 부족이 밀려왔다. 그녀는 MRI와 CT 촬영,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고 나서야 자신의 삶이 정말 성공한 삶인지 돌아보게 됐다. 굳이 그녀의 사례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돈과 권력을 추구하다가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들을 얻고 인간관계와 가정생활을 잃어 가는 이들은 우리 주변에도 수두룩하다.

허핑턴은 '성공'의 의미를 재정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그리고 성공의 진정한 기준을 찾아가는 깨달음의 여정을 책을 통해 진솔하게 보여준다.

그녀는 돈과 권력은 다리가 둘 뿐인 의자라고 표현한다. 그런 의자에 앉으면 결국엔 넘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성공은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삶'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처럼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다른 방식, 즉 우리 건강과 행복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 "이미 전통적인 기준으로 성공해 본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은 아닐까"라고 의심하는 사람에게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학술 연구와 과학적 증거, 최근 자료들을 증거로 들었다.

물질적으로 만족스런 삶을 넘어 진정으로 바람직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제3의 성공 기준이 필요하다. 첫째 명상과 마음챙김을 통한 웰빙, 둘째 직관과 내면의 지혜를 활용하는 능력, 셋째 경이로움을 느끼는 여유, 넷째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조건 없이 베푸는 마음이다. 저자가 진정으로 삶을 즐기며 나날이 번창하는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이들은 웰빙과 지혜, 경이로움과 베풂의 여유를 지닌 사람들이었다.

우리 삶에서 성공을 재정의할 때 수면과의 불편한 관계부터 바꿔야 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최고건강관리책임자, 마이클 로이젠이 말했듯이, "수면은 가장 과소평가된 건강 습관이다." (중략) 성공 가능성이 우리가 업무에 투자하는 시간의 질보다 일에 투자하는 시간의 양에 비례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수면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성공의 척도처럼 여겨진다. -본문 97페이지 중-

이처럼 흔히 자신이 성공한 삶을 살고 있음을 어필할 때 적은 수면 시간을 내세우곤 하는 우리네 습관을 버려야 한다는 말부터, 회사로 범위를 넓혀 우리로선 파격적으로까지 보이는 사례도 알려 준다. 예컨대 2013년 <포춘>이 발표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중에서 4위에 오른 보스턴컨설팅 그룹은 주당 60시간 이상 과도한 양의 일을 하는 직원들을 '레드 존(위험인물)'으로 분류하고, 비영리조직에서 자원봉사할 경우 1만 달러를 준다.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때 성과도 향상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특히 저자는 웰빙과 지혜와 경이 모두 성공과 번영을 재정의하는 데 중요하지만, 제3의 기준에서 네 번째 요소인 베풂이 더해지지 않으면 불완전하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신과 안락함을 포기하는 마음인 베풂과 사랑 등은 세계에 닥친 복잡다단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이다.


■ 제3의 성공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 강주헌 옮김 | 김영사 펴냄 | 384쪽 | 1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용채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박용채 070-4699-7368 pyc4737@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