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양미영 기자] 주인공 바너비는 공중에 몸이 뜬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받고 원치 않는 세계 여행을 떠나게 된다. 바너비는 홀로 세계를 여행하는 가운데 갈고리 손을 가진 리암, 발에 물갈퀴가 있는 제레미, 얼굴에 큰 화상을 입은 찰스 등 자신처럼 ‘정상적이지 않은’ 면을 지닌 여러 친구들을 만난다. 이들과 우정을 키워나가면서 바너비는 평범하지 않다고 잘못된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정상’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를 서서히 치유한다. 저자는 ‘정상’이라는 다수자들의 논리의 따라 자연스럽게 소외될 수밖에 없는 소수자들의 처지를 가감없이 보여 준다.
■ 바너비의 아주 특별한 세계 일주(전 2권)
존 보인 글 | 정회성 옮김 | 올리버 제퍼스 그림 | 웅진책마을 펴냄 | 1권 200쪽·2권 188쪽 | 각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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