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쇼와 시대에서 헤에세이 시대로의 세대교체, 황태자의 결혼과 출산 등의 문제를 다룬 이 책은 근대 천황제가 젠더 불평등 위에 성립됐으며, 그래서 일본 사회 전체가 젠더 불평등의 한가운데에 놓이게 됐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천황이 패전 후 존속할 수 있었던 원인을 천황제를 옹호하는 언론, 여기에 잘 길들여진 일본 국민, 그 가운데에서도 여성(어머니, 모성)에게 있다고 본다.
■ 천황제와 젠더
가노 미키요 지음 | 손지연, 신은영 옮김 | 소명출판 펴냄 | 280쪽 |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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