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생 논술교실 ④] 카프카 『변신』
[황선생 논술교실 ④] 카프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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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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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과형 입시반 논술(고등학생)




    차    례


Ⅰ. 생각해보기



  1. 작가 소개  (1833~1924)

   2. 줄거리




Ⅱ. 생각확대하기




    1. 비인간화(非人間化 dehumanization)

    2. 감탄고토 (甘呑苦吐)

    3. 토사구팽 (兎死狗烹)

    4. 팽 형(烹 刑)




Ⅲ. 생각정리하기



Ⅳ. 논제찾아보기


 

Ⅰ. 생각해보기



  1. 작가 소개  (1833~1924)

프란츠 카프카는 1833년 7월 3일 유태인 상인의 장남으로 태어났며, 자라난 체코에는 동물 문학의 전통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과는 다른 뜻을 가진 카프카의 문학 세계는 동물들의 역할이나 상정적인 뜻은 다른 어느 작가 보다 이채롭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동물은 벌레, 개, 쥐, 원숭이, 두더지, 말, 새, 뱀 등의 가축류로부터 시작하여 맹수, 포유류, 조류, 어류, 양서 동물, 곤충류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동물들을 총망라하여 거대한 동물 전시장이며 커다란 야생 동물원을 연상시킨다.

  가족은 누이동생이 3명 있었으며 아버지, 헤르만 카프카는 생활력이 강하고 고집과 독선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해심이 부족하고 사나운 면이 있었고 어머니 뢰비 율리에는 학구적인 집안 출신으로 선량하고 마음씨 고운 부드러운 여성이었다. 카프카는 아버지에 대해서 평생 동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큰 열등감을 가졌었다고 한다.

  1906년 프라하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시기에 그는 친구인 막스 브로트를 알게 되었고 문학에 심취되어 창작을 시작하였다. 막스 브로트는 내성적이고 우울하였던 카프카를 문단에 끌어 들였고 카프카의 사후에 그의 작품들을 발굴하고 전집을 출판하였다.  

  1908년 노동자 재해 보험국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1922년 은퇴할 때까지 틈틈이 소설을 썼다. 1908년 산문 8편의 시작으로 『관찰, 1912』, 『화부, 1913』, 『판결, 1916』, 『변신, 1916』, 『시골 의사, 1920』, 『단식 광대, 1922』등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차 대전 중 궁핍한 생활 때문에 그의 지병이었던 폐병이 악화되어, 1922년에 퇴직하고 창작에만 전념하였다. 그는 1923년 9월말부터 베를린 근교에 아파트를 얻어 도라 디아만트 여인과 더불어 그의 생애에 있어서 비록 수개월 동안이기는 하지만 아버지의 위압에서 벗어나 행복한 생활을 시작하였으나 그해 추운 겨울은 그의 병세를 악화시켜1924년 6월 3일 폐결핵으로 비엔나 근교인 키얼링의 한 요양소에서 타계한다.

  카프카는 예리한 관찰력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탁월한 창작력을 발휘하여 광대한 사물의 세계를 설정, 사물과 동식물을 포함한 방대한 우주적 세계를 구상하고, 인간과 동물의 공동체를 전체적으로 내다보며 이들과의 윤리적 이상을 인식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카프카 문학 연구의 권위자 엠리히 교수는 카프카의 동물을 “인간의 해방적 자아”라고 말했는데, 이것을‘초월적 자아’라고 표현 할 수 있다. 그러나 귀재 카프카의 원대한 의도와 기발한 착상은 단적으로 어떤 술어로서 표현하거나, 간단히 공식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프카의 동물 이야기는 인간과 동물을 서로 비교하여 동물 속에서 인간을 관조하고 인간 속에 동물을 반영시킬 뿐더러, 동물의 속성과 인간의 속성과의 한계적 교차점을 포착하여 동물인 동시에 인간인 새로운 과도적 생물을 창조함으로써, 일종의 동물성과 인간성을 이중 복사적으로 투시하는 표현법을 원용한다. 그것은 비존재(허무)와 존재(사실)를 내포한 양면적 사실주의의 기법에 의해 허실의 이중 구조를 여지없이 폭로하는 것이다. 그는 삼라만상의 본질과 특정에 대해서 그 자신의 예리한 관찰력을 남김없이 과시하고 있다. 또한 더 나아가 날카로운 관찰의 성과를 뛰어난 비유법과 독자적 기지를 구사하여 거의 닥치는 대로 인간의 동물화와 동물의 인간화를 시도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만일 그의 막대한 기도가 모조리 작품화되었더라면, 아마도 현란한 동물숭배(토테미즘 [totemism])의 대우주를 이루었으리라 추측된다. 따라서 카프카의 동물 세계는 원시 부족의 상징적인 동식물 숭배와도 같은 커다란 파노라마(panorama)를 전개했을지도 모르겠다. 이와 같이 그의 작품 속에서 동물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못 크며, 또 동물들이 등장하는 작품 하나하나는 다른 작가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상징적인 뜻을 갖고 있다.




『변신』,  f.카프카의 중편소설.  1916년 발표



  1912년에 집필하여 1916년에 출판하였다. 이 작품은 카프카 생전에 간행된 소수의 작품 중의 하나이며, 변형기담(變形奇譚)에 특유한 유머와 이상한 사건을 예사로운 일처럼 묘사하는 작자의 냉정하고 사실적인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실존(實存)의 차원과 부조리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박력을 지니고 있으며, 현대인이 언제 어느 상황에서 처하게 될지도 모르는 절망적인 세계 속에 유폐된 소시민의 생활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카프카 문학 중에서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2. 줄거리




< 1부 줄거리 >

  어느 날 아침 잠자던 주인공 그레고르는 꿈자리가 사납고 불편하여 깨어나자 자신 침대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류의 벌레로 변신해 있음을 알게 된다. 갑충류로 변신한 그레고르 자신은 그의 변신에 대해 의아함을 금치 못한다. 내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그런데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 그가 출근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지 못한 것을 뒤 늦게 만회하려고 하지만 그의 의도는 좌절된다. 시간이 흘러가고 급기야 온 가족이 동원되어 그의 출근을 독촉한다. 게다가 그 직장의 지배인이 도착하여 그의 근무 태만에 대해 지금까지의 그의 근무 실적을 문제 삼으며 해명을 요구한다. 그는 지배인과 의사소통을 하고자 하여 그의 방의 잠긴 문을 턱의 힘으로 힘들게 열고, 거실로 나오는 순간 그 지배인은 그의 모습에 놀라 도망간다. 그의 어머니도 그 광경을 보고 거실 바닥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하고 그의 아버지도 가슴을 들먹이며 울기 시작한다. 그러나 가족 부양자로서의 그레고르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것을 알게 된 아버지는 적의를 드러내기 시작하여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를 그의 방으로 몰아넣는다. 그레고르는 그의 가족들이 전처럼 그에 대한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식하고 있지만 그들의 태도는 점차로 달라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레고르는 그의 변신하기 전까지 가족의 생활을 책임져 왔었다. 그는 출장 판매원으로서의 직업을 혐오하고 있었다.




그의 직업에 대한 극도의 역겨움이 변신을 야기한 것일까?

  갑충으로 변신하여 파멸하는 자가 사실은 자기의 본심으로 돌아간 자이며 현실에 순응하고 현실 속으로 들어간 자는 벌을 받지 않는다.




  제 1부에서는 카프카와 가족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어머니에 대해서는 각별한 애정을 엿 볼 수 있고, 그의 누이동생 그레테에게는 각별한 애착을, 아버지에 대해서는 부자간의 박정함, 엄격함, 사나움을 그려냄으로써 카프카 자신의 가족 관계를 작품을 통하여 알려주고 있다.




< 2부 줄거리 >

  그레고르의 변신의 상황을 한 단계 높여서 서술하고 있다. 변신한 그 날 저녁부터 한 달 이상의 기간에 걸친 그의 생활을 그리고 있다. 이제 그레고르는 탈 육체의 길을 가게 된다. 그는 배고픔을 느끼지만 식욕을 잃어 서서히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린다. 그의 식사가 살기 위한 것인지 죽기 위한 것인지 잘 드러나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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