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박영호 원장의 毛林(모림)이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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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2,000만명의 여성이 탈모를 겪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택연구원에 따르면 2009년 기준 국내 여성은 8만8,000명으로 전체적으로 남성보다 적었지만 40대 이상은 여성 진료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유전적 원인의 선천적 탈모와 환경적 원인의 후천적 탈모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과거에는 유전적 원인에 의해 쉽게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경 호르몬이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 후천적 탈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여성형탈모 역시 유전 혹은 일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영양 불균형 등이 원인인데, 여성 10명중 4명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머리카락이 상대적으로 적게 빠지고 정수리 모발이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진행속도가 느린 특징 때문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 등 후천적인 영향으로 인해 탈모가 주로 나타나는 젊은 여성의 경우 시간을 두고 천천히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중년여성 탈모환자의 경우 스트레스와 호르몬 불균형, 폐경 등이 주요 원인이 되는데, 만약 평소보다 가르마가 넓어 보이며, 모발이 가늘어지고 잘 끊어지면서 갑자기 부드러워진 경우, 혹은 두피와 모발에 기름기가 많아지고 비듬이 생긴 경우라면 탈모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여성의 모발은 남성보다 가늘고 약하기 때문에 작은 두피 염증에 의해서도 쉽게 탈모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가능하면 탈모 증상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철분이 많이 포함된 식단이 좋다.
또 콩과 같은 견과류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많이 함유돼있어 여성형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며, 과로를 피하고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 발견 시 즉각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여성형 탈모 치료의 경우 증상 정도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 외 모발이식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한다. 스트레스나 영양 부족, 철분 부족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 초기에 원인을 제거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탈모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 모발이식이 대안으로 효과적이다.
하지만 수술시 검증된 전문병원 선택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수 있다.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이벤트란 명목하에 값싼 비용만을 내세우는 검증 안된 일부 병원들의 호객행위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글 : 박영호 모림모발이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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