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미의 모유119] <16> 유방 통증과 핑크빛 모유 산출 증세
[홍순미의 모유119] <16> 유방 통증과 핑크빛 모유 산출 증세
  • 독서신문
  • 승인 2012.08.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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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미국 뉴욕에 사는 수유부가 온라인 상담을 해왔다. 현지의 전문가에게서 수유 자세 도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방 통증이 심하다는 하소연이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생후 49일 아기에요. 모유 수유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 젖꼭지가 다 헐고 아픕니다. 유축하면서 젖의 양도 줄어 분유와 혼합하고 있어요. 얼마 전부터 다시 직수 하면서 젖의 양이 늘었습니다. 분유는 밤에만 주었어요. 분유량 줄었다고 기뻐한지 며칠 안됐는데, 어제부터 문제가 생겼어요. 유축만 했더니 젖 뭉침이 심해지고 유방이 딱딱해지고 뜨겁고 아파요. 젖을 열심히 손으로도 짜고 유축기로도 짜고 마사지 하는데도 뭉침이 풀리고 않아요. 급기야 핑크색 모유가 나옵니다. 너무 아프고 무서워요."
 
모유 수유 확립은 학습을 통해 이루어진다. 바른 모유 수유 확립은 아기의 올바른 젖 물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 아기가 엄마의 젖을 원하는 만큼 효과적으로 비워야 한다.
 
아기가 젖을 빨고 있는데도 왜 이러한 상황이 일어났을까? 원인 분석을 한다.
 
1. 젖꼭지가 헐어서 아프다
아기의 젖 물기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또 유두 손상이 심한 상태다. 이 경우 지속적으로 잘못된 젖 물기를 하면 상처가 악화되어 유두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때는 안정과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상처 치료까지는 아기가 먹는 횟수만큼, 적어도 6회 이상은 유축을 해서 젖병 수유가 아닌 컵 등을 이용해서 먹여주는 것이 좋다.
 
2. 심한 젖 뭉침과 딱딱하고 뜨거운 유방
젖 뭉침이 생기면서 유방이 딱딱해지는 것은 젖 흐름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아기가 젖 빨기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와 엄마의 피로를 생각할 수 있다. 이런 때는 젖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유관 막힘증이 생기고 유방은 딱딱해지게 된다. 해결 방법은 아기가 멍울진 방향으로 콧방울이 가도록 수유 자세를 잡는다. 또 수유를 하면서 호르몬 작용을 이용해 유관을 넓혀줘야 한다. 이를 위해 수유하는 반대쪽 유두, 유륜부를 가볍게 마사지를 한다.
 
3. 젖을 짜고 마사지 했는데도 나오는 핑크색 모유
지난날 어머니들이 많이 한 스팀 타올 유방 마사지가 있다. 이 방법은 유방을 지나치게 주무르거나 장시간 관리하기 쉽다. 그러면 유선체가 심하게 자극을 받아 혈관손상으로 핑크색 모유가 나올 수 있다. 또 이 방법이 아니더라도 다른 자극으로 염증이 심하게 진행되고, 세포가 파괴돼 핑크색 모유가 나올 수도 있다. 해결 방법은 스팀이 아닌 냉찜질을 이용해 염증으로 유선체에 생긴 부종을 진정시키고 유즙 흐름을 바로 잡는 것이다.
 
미국에 있는 수유부에게 온라인으로 상세히 설명을 했다. 그러나 그녀의 상태는 심했고, 너무 고통스러워했다. 이때는 자가치료보다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게 우선이다. 모유 수유의 대부분 문제는 잘못된 젖 물리기에서 온다. 모유 수유 성공 지름길은 올바른 젖 물리기다. 그래서 출산 전에 모유 수유 교육을 받는 게 좋다.
 

《글쓴이 홍순미는?》
일본 스와병원에서 유방 관리를 공부한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다. 한국SMC모유, 유방관리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또 모유119 육아 상담소(www.mowu119.com)를 운영하고 있다. 출산준비 교실 강사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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