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칼럼] 다한증 치료의 새로운 지평 '미라드라이'란?
[닥터 칼럼] 다한증 치료의 새로운 지평 '미라드라이'란?
  • 독서신문
  • 승인 2012.08.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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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호 원장    
온몸이 끈적끈적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한증으로 고생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최근 핫키워드가 등장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미라드라이(Mira dry)'라는 기기다. 다한증 치료 기기인 '미라드라이'는 미국에서 개발되어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한증 치료 방법 중의 하나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여름에는 항상 다한증 환자들의 문의를 자주 받곤 한다. 게다가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이번 여름에는 특히 많은 환자들의 상담 신청을 받고 있다. 우리가 보통 '암내'라고 부르는 겨드랑이 액취증은 다한증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겨드랑이에 땀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옷을 적시면 외관상 좋지 않게 되고, 그 땀이 세균과 함께 증발하면서 생기는 악취로 냄새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이 다한증은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 등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되어 일종의 질병으로 간주된다.
 
이 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한 종래의 방법들은 보톡스 요법이나 발한억제제 도포 요법 혹은 지방흡입을 포함한 땀샘을 파괴시키는 수술적 방법들이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수술적 요법 외에는 일시적인 효과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수술 역시 상처나 흉 등과 통증에 대한 부담감으로 환자들의 환영을 받지 못해왔다.
 
'미라드라이'는 그런 면에서 다한증 환자들의 환영을 받는 치료방법이다. 미라드라이는 수술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간단한 시술을 통해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극초단파를 이용해 비교적 간편하게 땀샘을 파괴시켜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해결한다. 수술 직후 일상 생활에 무리가 없으며 피부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아 환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고 있다.
 
진피와 지방층 사이의 경계면에 분포하는 땀샘에 극초단파를 통한 열에너지가 조사되면, 두 서로 다른 조직 간에 극초단파의 반사작용이 일어나 피부 속으로 전달된 에너지가 피부 속 물 분자의 진동을 일으켜 열이 발생된다. 이때 55~60도 정도의 열에 의해 땀샘이 파괴되어 다한증에 효과를 보이는 것이다.
 
치료 시 극초단파 조사에 뒤이어 피부를 보호하는 냉각이 이루어져 표피와 진피에 손상이 없이 진행된다. 이렇게 제거된 땀샘은 재생하지 않기 때문에 다한증의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고 할 수 있겠다.
 
비단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다한증이 심각한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어느 때고 고생을 하게 마련이다. 이번에 도입된 새로운 다한증 치료 방법인 '미라드라이'는 여태껏 시행되어 왔던 국내의 다한증 치료에서 한 단계 도약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글 : 최광호 초이스 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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