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미의 모유119] <14> 유아 수면교육으로 영재와 수재 만든다
[홍순미의 모유119] <14> 유아 수면교육으로 영재와 수재 만든다
  • 독서신문
  • 승인 2012.08.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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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를 하는 6개월 된 아기다. 아기는 낮에는 3~4시간 간격으로 젖을 먹는다. 문제는 밤이다. 한밤중에도 3~4차례 젖을 달라고 보챈다.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밤새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엄마는 늘 잠이 부족하다. 엄마는 필자에게 자신과 아기의 수면 방법을 상담해왔다.
   
잠은 눈이 감긴 채 의식 활동이 쉬는 상태다. 잠은 힘들었던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강력한 휴식 수단이다. 아기에게는 자는 동안에 활발한 두뇌 활동이 일어나 신경이 성숙된다.
 
잠에는 활동적인 수면인 REM 수면 단계와 쉬는 수면인 NON REM 수면 단계가 있다. REM 수면 단계에서는 강한 전기적 자극이 뇌에서 생긴다. 이 자극은 신경을 성숙시키는 작용을 한다. 유아의 경우, REM 수면이 많다. 급격한 두뇌 발달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유아에게 수면은 휴식 이상의 의미다.
 
신생아는 낮과 밤의 구분을 하지 못한다. 위도 작아 밤에도 먹어야 한다. 아기들의 중추신경계가 완성되는 4개월 이후에야 조금씩 낮과 밤에 대한 구분이 생긴다. 이 무렵부터 밤에 제법 오래 잘 수 있다. 따라서 잠들기 전에 충분히 먹이면 깊은 잠에 들 수 있다.
 
상담을 한 아기는 6개월 신생아다. 이 무렵에는 밤과 낮의 리듬이 완성된다. 밤에는 자고 낮에는 먹고 노는 것이 확립되는 시기이다. 잠에서 깨도 먹지 않고, 스스로 잠들 수 있는 시기다. 밤에 9~10시간 내리 잘 수도 있다.
 
그런데 밤에 자주 깨고, 젖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면도 교육이 필요하다. 밤에 먹이면 밤에는 먹는다는 것을 배운다. 어릴 때 익힌 수면 습관이 평생을 갈 수 있다. 수면 교육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아기에게 무작정 젖을 주지 않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아기는 스스로 수면을 관리할 능력이 부족하다. 아기는 스스로 익히는 것이 아니고, 가족을 통해 배운다. 그래서 수면 환경부터 점검해야 한다. 다음에 잠자리 의식을 가르치는 게 순서다.
 
아기는 성인과 달리 잠에서 깨면 혼자 잠들지 못한다. 어떤 대상에 의지해서 잠을 청하게 된다. 따라서 수면 도우미를 엄마 젖이 아닌 인형 등을 이용하도록 가르쳐보자. 낮에는 젖을 충분히 먹인다. 자기 전에는 한 번에 젖을 많이 먹인다. 재울 때는 젖을 물려 재우지 않는다. 젖을 먹다가 잠들면 깨워서 다시 눕힌다. 이때 깬다고 바로 젖을 물리지 말고 스스로 잠들 수 있게 기다린다.
 
이러한 방법은 단 하루 만에 가능하지는 않다. 아기가 우는 것을 참지 못하면 실패한다. 아기가 울면 엄마가 젖을 준다는 것을 알면 실패할 수 있다. 아기는 울어도 엄마가 젖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학습이 된다. 3~4일이 지나면 아기도 단념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교육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아이 버릇 들이기에는 식습관도 있지만 수면 습관도 있다. 우리 아기 충분한 수면으로 똑똑한 아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보자. 
 

《글쓴이 홍순미는?》
일본 스와병원에서 유방 관리를 공부한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다. 한국SMC모유, 유방관리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또 모유119 육아 상담소(www.mowu119.com)를 운영하고 있다. 출산준비 교실 강사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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