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전립선염?… 전립선이 보내는 3가지 이상 신호
혹시 나도 전립선염?… 전립선이 보내는 3가지 이상 신호
  • 독서신문
  • 승인 2012.08.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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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택 원장의 한방남성의학칼럼] <20>
▲ 이정택 원장    
정력에 대한 한국 남성들의 집착은 대단하다. 그러나 정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력 뿐 아니라 전립선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전립선의 관리를 잘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립선에 이상 신호가 생겼을 때 빨리 알아채고 치료하는 것이다. 특히 전립선 관리에 취약한,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남성이 성교시 사정할 때 정자에 분비물을 첨가하는 기능을 하는 신체기관인 전립선은 건강한 정력을 유지하기 위한 큰 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만성전립선염처럼 고착된 상태가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이를 알려주는 몸의 신호가 그냥 참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일찍 알아차리지 못하면 큰 고생을 하는 수가 있다. 전립선이 보내는 이상 신호는 크게 소변, 통증, 성기능의 3가지다. 일반적으로 한 두 군데에서 문제가 생기며, 초기에는 약간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약하게 나타났다가 없어지곤 한다.
 
우선 소변은, 용변을 본 뒤 찜찜하게 몇방울이 남아 있는 것 같은 잔뇨감으로 나타난다. 평소보다 소변 횟수가 늘어나는가 하면,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는 정도다. 전반적으로 오줌발이 가늘고, 약해지는데, 초기에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가 보다 할 정도다. 두 번째는 하복부, 회음부(고환과 항문 사이), 고환, 서혜부(아랫배와 허벅다리 사이 오목한 부분)에서 느껴지는 통증이다. 사실 초기에는 통증이라기 보다는 찌릿찌릿하고, 뻐근하고 등기는 정도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피곤할 때, 술을 마신 뒤,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운전한 뒤 불쾌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성관계 뒤, 짧은 시간 안에 사정을 여러번 한 뒤 고환과 회음부가 뻐근하고 욱신거리기도 한다.
 
세 번째는 성기능에서 나타나는 이상이다. 발기능력과 지속시간에 이상이 생기는, 즉 조루증과 발기부전이다. 발기 강직도가 흐물흐물한 느낌이 들고, 전희 혹은 삽입 중에 발기가 수그러들기도 한다. 사정감 통제가 잘 안 돼 사정까지 지속시간이 짧아지고, 사정을 해도 쾌감이 덜하고 분사력이 떨어져 정액이 힘없이 줄줄 새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발기능력과 사정감 통제의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는 증상은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다는 뚜렷한 신호 중 하나다.
 
이같은 증상들은 남성이라면 피곤할 때 한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증상이다. 그러나 비슷한 상황에서 얼마나 자주 반복되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자꾸 반복된다면 전립선의 건강이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립선에 이상이 있다면 가능하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전립선염의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하는데, 초기에는 전립선 주변에 부종과 울혈이 생긴 것이므로, 주변조직의 흥분을 줄이고, 부종을 제한함으로서 회복을 유도한다.
 
만성화된 상태라면 흥분과 염증은 줄이고, 막힌 것은 흐르게 하며, 딱딱해진 것은 부드럽게 하는 치료를 한다. 동시에 전립선 주변 조직의 오랜 흥분은 진액의 보충으로 진정시키며,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를 한다. 본원(후후한의원)은 전립선염의 치료시 주로 일대일맞춤형처방인 '쾌뇨음'을 처방하고, 회음부나 해당경혈에 소염작용과 혈행개선 효과가 높은 약침을 사용한다. 골반의 울혈과 긴장이 심해서 나타나는 경우는 골반의 기혈 순행 개선을 위해 전기침 치료를 병행한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었을 때 뿐 아니라 젊었을 때에도 기능이 약해 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일 음주가 심하고 성관계가 문란하고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을 하는 젊은 남성이 소변이나 통증, 성기능에 문제를 느낀다면 전립선 건강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전립선 문제도 초기에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
 
<글 : 이정택 후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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