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박영호 원장의 毛林(모림)이야기 <3>
|
대다수 탈모인들은 자신의 탈모증상이 밖에 노출되는 점에 있어 많은 두려움을 느끼며 이를 숨기기 위해 가발 등을 사용한다. 하지만 여름철의 경우 머리의 탈모만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는 자신의 탈모범위와 증세 등 개인의 탈모 정도에 따라 탈보 부위에 모발을 옮겨 심는 '자가 모발이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발이식은 모낭을 후두부 두피를 절개하여 이식될 모근을 확보할 수 있는 절개식과 절개를 하지 않고 공여부에서 모낭 단위로 추출하여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비절개식(FUE)으로 나눌 수 있다. 또 한가지 방법은 절개 및 비절개 수술의 장점만을 접목한 혼용 이식방식인데 상대적으로 탈모범위가 넓어 한번 시술시 6~7천여모는 기본으로 그 이상 많은량의 모근 확보를 위해 유익한 시술 방법이다.
탈모범위가 넓어 가발착용 외 대안이 없었던 탈모인들에게 한번 시술시 6천~1만모의 대량 이식이 가능하여 가발을 벗어버릴수 있는 희망적인 시술방법이다. 그러나 모발이식시 주의해야 될 점도 있다. 우선 사람의 손으로 하는 수술인 만큼 모발의 생착률은 집도하는 의사의 많고 적은 임상 경험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많다.
모발이식 수술은 성형외과나 피부과 및 비뇨기과 등에서도 값싼 비용만을 앞세워 시행되고 있다. 물론 일부 병원들의 경우지만 성형수술이나 피부 박피, 전립선 수술 외 추가적인 수익을 높이기 위해 모발이식 수술을 겸업하는 것인데 모발이식 한 과목에만 전념하는 병원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모발이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식 받은 부위의 모발은 일정시간 이후 잘 자라 나올 것이나 이식부위 외 기존 모발은 가족력에 의해 탈모의 진행이 멈추지 않아 수술후 기대치에 부풀었던 것에 비해 다른 부위의 탈모 진행으로 황당함을 겪을 수 있다.
그러므로 유전성 남성탈모일 경우 수술여부와 관계 없이 기존모발 유지와 탈모예방을 위해 꾸준한 내분비 치료가 수술보다 우선일 수 있다. 모발이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약물치료와 관리치료를 병행해주는 것이 탈모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글 : 박영호 모림모발이식센터 원장>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