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한 학교, 지방자치단체 등 각종 단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학교폭력예방 정책에 대한 학생․교원․일반인(대학생, 학부모)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2월 발표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331편의 응모작을 효과성·창의성·일반화 가능성·경제성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최종 48편(우수사례 40편, 정책제안 8편)이 선정됐다.
우수사례 분야에는 학교폭력 예방·근절 프로그램을 학교급별 실정에 맞게 효과적으로 운영한 초·중·고교 30곳, 지역사회의 자원 등을 활용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한 기관 10곳이 선정됐다.
학교 분야에는 지역사회의 차량을 통해 학교 주변의 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의 'Say Stop'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 신상도초등학교, 학생과 교사가 일대일로 1박 2일간 합숙하며 자연스럽게 상담하고 소통하는 울산 남창중학교 등이 선정됐다.
일반단체 분야에는 관내 전 학교에 예산을 들여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한 시흥시청, 학교폭력만을 전문으로 상담하는 '청소년 어울림센터'를 구축한 광명시청, 가·피해학생 치유 프로그램으로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도리사 등이 뽑혔다.
또한 정책제안 분야에는 효과적인 학생자치활동·또래 프로그램을 제안한 초·중·고교 학생 3팀, 학생생활지도, 인성교육을 위한 학급․학교 단위 우수 프로그램을 소개한 교원 3팀, 기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우수 제안을 한 일반인 2팀이 선정됐다.
이 중 교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캠프, 학부모 상담시간 확보 법제화, 학교폭력 신고를 위한 희망벨 설치 등 창의적인 제안들은 향후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학교뿐 아니라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7월 31일 함께 학교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해보는 '행복한 학교를 위한 무한도전'이라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작 목록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www.mest.go.kr) 내 학교폭력예방 자료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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