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 읽어야 부모 역할 잘 할 수 있다"
"아이 마음 읽어야 부모 역할 잘 할 수 있다"
  • 독서신문
  • 승인 2012.03.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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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 신의진 지음, 걷는나무
원페이지북은 한 권의 책을 핵심과 구성을 찾아 교과서와 같이 요약한 책입니다. 과거의 지식을 모두 교과서로 볼 수 있듯 이제 세계의 모든 정보를 교과서처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부모가 꼭 읽어봐야 할 책이 등장했다.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은 육아에 매일 고군분투하는 부모들을 위한 효과적인 대화법을 제시한다. 책에 따르면 자녀와 대화를 잘 하고 싶은 부모들은 먼저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자녀의 상황별 대화 기술을 익힌다면 현명한 부모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편집자 주>

■ 저자를 알면 작품이 보인다
신의진 - 마음이 아픈 아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작가 겸 의사선생님
 
1964년 부산에서 출생했다. 연세대 의대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및 영동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전문의로 재직 중이다. 병원 진료실에서 많은 엄마들을 상담하면서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꿈을 갖게 됐다. 성폭력 피해 아동 치료에도 관심을 쏟고 있으며 '나영이 주치의'로도 유명하다. 2000년 『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를 시작으로 저술가와 의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올바른 대화법을 통해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이 치유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병원 진료실에서 저자는 수많은 엄마들을 상담하면서, "아이 마음을 읽을 줄만 알아도 부모 역할이 행복할 텐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가 고집 피우는 이유와 화를 내야 말을 듣는 이유를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궁금증이 풀렸다. 그리고 부모와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를 위해 올바른 대화법을 연구했다. 잘못된 방식의 대화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저자가 제시하는 대화 기술을 적절히 활용해서 회복될 수가 있다.
 
저자는 의사소통의 문제로 상처 받은 아이와 부모의 관계가 회복 될 수 있는 대화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매를 들어야만 아이가 말을 듣는다면 더 큰 문제로 발전된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모는 더 많은 매를 들어야 할 것이고 매를 맞은 아이의 마음의 상처는 인생을 불행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체벌하는 방법 말고도 부모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아이의 문제 원인을 알기 위해 효과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도 기꺼이 부모의 대화 상대자가 돼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면서 관계회복의 고리가 연결될 수 있다.
 
저자는 올바른 대화법을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하고자 하는 어떤 아빠는 8살 아이에게 불만족스런 내용을 서론, 본론, 결론으로 말해보라고 했다. 이처럼 아이 성숙도에 맞지 않는 잘못된 대화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 저자는 부모들이 간과하는 대화 방식에 대해서 아이의 수준과 기질, 연령별에 따른 효과적인 대화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자신의 육아경험과 병원 진료실에서 나타난 사례를 통해, 많은 부모들이 자녀와 올바른 대화를 해서 행복한 부모 성공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 원페이지로 보는 책 한 권
1. 대물림하지 말아야 할 마음의 상처
마음이 아픈 아이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
 
문제 있는 아이는 대개 반항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부모의 말에 무조건 순응하는 아이도 문제가 있다. 예전부터 부모의 말에 순종하면서 자기의 욕구를 억눌러 왔기 때문에 그들은 언젠가 반항심으로 분출될 위험이 있다. 자녀들이 품고 있는 반항심, 즉 마음의 상처는 부모의 왜곡된 양육태도에서 시작된다.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잘못된 사고는 아이가 부모의 의지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편견으로 더욱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다. 따라서 모든 아이의 문제 원인은 99%가 부모에게 있다.
 
문제가 있는 부모들은 잘못된 대화로 자녀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 문제 부모의 유형을 5가지로 나눠 살펴보면 첫째, 아이의 감정에 둔감한 부모가 있다.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의 특징은 아이의 행동을 통제할 뿐 아이의 요구를 알지 못한다. 둘째, 쓸데없는 걱정으로 매사에 잔소리를 하는 부모가 있다. 잔소리를 참지 못해 모든 일에 참견함으로 아이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한다. 셋째,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부모가 있다. 특히 말보다 손이 올라가는 폭력 부모는 아이의 정서를 파괴시킬 수가 있다. 넷째, 아이가 말대답을 하는 것을 못 견뎌하는 부모가 있다. 이런 부모는 직장에서 상사에게 복종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푸는 경우이다. 다섯째, 자식에게 자기의 고통을 하소연하는 부모가 있다. 이런 환경 속에 자란 아이는 부모의 보호자가 돼 어린 나이에 애어른이 돼 버린다. 따라서 이러한 부모들은 마음에 상처가 난 아이를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문제가 있는 부모들에게도 내면의 상처가 있다. 특히 그들의 부모에게서 받은 과거의 아픈 기억과 열등감으로 받은 마음의 상처는 또다시 자녀에게 대물림시키는 악순환이 생겨난다. 이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 부모가 자신을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가 자기분석을 통해 내면에 깊이 뿌리박힌 마음의 상처를 제거해야 한다. 이것이 선행돼야 올바른 대화로 자녀에게  긍정적 사고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부모가 될 수가 있는 것이다.
 
2. 가족의 따뜻한 대화는 행복을 여는 열쇠
올바른 대화는 부모와 아이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상처 난 아이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부모와 자녀의 대화를 통해 가능하다. 그렇지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부모와 아이의 대화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 엄마들이 자기말만 하기 때문이다. 대화가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가치관을 심는 내용이라든지, 또는 아이에게 같은 지시를 반복해서 소리 지르는 엄마 때문에 막상 부모와 대화하려는 아이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부모와 아이가 대화한다는 것은 어린아이의 눈맞춤과 소리에도 반응하는 것이다.
 
대화를 통해 아이의 요구와 감정표현을 읽는 것은 부모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대화는 아이의 능력과 인격을 완성시킨다. 태어나면서부터 네 손가락밖에 없는 딸을 둔 희아 엄마는 아이의 네 손가락을 극찬하며 살았다고 한다. 엄마의 격려와 사랑 속에서 자란 희아는 육체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피아니스트로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다.
 
아이는 첫 대화 상대자인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세상을 알아간다. 그래서 어떤 내용의 대화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와 나누는 대화를 구분해보면 이해하는 대화와 가치를 전하는 대화가 있다. 첫째, 이해하는 대화는 아이 입장에서 공감해 줌으로 원망으로 인해 긁힌 상처를 낫게 하는 힘이 있다. 두 번째, 가치를 전하는 대화는 말 그대로 가치 전달을 교육시키는 것이다. 부모들은 두 가지 대화를 80대 20의 비율로 지혜롭게 조절해야 한다. 아이가 원하는 대화는 자신에 대한 부모의 이해이기 때문에, 아이를 바른 길로 이끌고 싶다면 이해하는 대화를 더 많이 하도록 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단번에 아이의 행동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세상에서 마법과 같은 대화로 아이를 한 번에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이를 변화시키는 대화를 하고 싶다면 아이를 부모의 취향대로 만들려 하지 말고 오히려 부모가 아이에 맞춰 변형돼야 한다.
 
부모의 자질을 미리 준비해 놓고 시작하는 엄마는 없다. 왜냐하면 부모는 계속해서 배우면서 성장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공부 스트레스를 전혀 주지 않는 어떤 엄마가 있었다. 엄마의 무관심한 듯한 양육환경은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공부 전략을 세우는 법을 터득하게 해 주었다고 한다. 저자는 직장생활과 아이 양육을 병행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다. 일일이 챙겨줘야 하는 아기 시절이 언제 끝날 지 답답해했다. 그러나 자식을 위한 고생기간은 한때라고 깨달으면서 아이를 통해 행복을 찾았다. 저자는 초보엄마들이 생명을 키우는 위대함과 행복을 지금 만끽하길 바라고 있다. 어린 아이와 부대끼는 행복한 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이다.
 
3.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일급 대화기술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위한 올바른 대화 기술을 알아야 한다.
 
마음이 아픈 아이는 부모와의 대화로 치유될 수 있다고 했는데, 대화를 통해 자녀의 행동변화를 원하는 부모들은 우선적으로 성장속도에 따른 연령별 특징을 알아야 한다. 먼저, 0~4세 아이들은 대화다운 대화를 하기 힘들고 신생아는 거의 울음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아이의 감정 표현을 그대로 인정해 주고 섣불리 훈계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무서운 엄포도 결코 효과적이지 못하다. 이 시기 아이들은 자아가 싹트는 시기라서 자율성을 최대한 주고 금지사항은 단호하게 대처를 한다.
 
두 번째, 5세~초등 2학년 아이들은 기본적 사회 규범이 내면화되는 시기라서 아이에게 부모의 말은 곧 법이 된다. 이 시기 아이가 모르는 걸 묻더라도 성의 없이 답하지 말고 함께 풀면서 알아가는 과정을 가르친다. 또한 꼭 지켜야 할 생활 규칙을 지켜가는 시기이므로 내 아이가 지켰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세 번째, 초등 3학년~사춘기 아이들은 부모에게 배운 가치를 의심하는 시기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명령하는 위치에서 지켜보고 돌보는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 사춘기는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아이가 부모에게 정면으로 맞선다면 무조건 억누르지 말고 사소한 건은 관망의 여유를 보이는 현명함을 발휘해야 한다.
 
아이의 시기별 특성을 알았다면 이제는 현명한 부모가 알아야 할 10가지 대화 기술을 익혀야 한다. 하나, 무엇보다 아이의 체면을 살려주어라. 사람들 앞에서 잘못한 일도 아이의 체면을 살려주면 행동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둘, 적당히 말을 삼켜라. 부모의 감정을 절제하고 하고 싶은 말의 절반만 말해도 효과가 크다. 셋, 대화의 적신호와 청신호를 놓치지 마라. 아이와 대화 중에 아이의 반응을 살피면서 대화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 넷, 숨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퍼즐을 맞춰라. 이것은 아이의 말 하나 하나를 모두 듣고 전체 그림을 맞춰나가는 것인데 숨겨놓은 이야기를 풀게 하는 비법이다. 다섯, 아빠의 자리를 제대로 잡아주어라. 이것은 엄마의 현명함으로 아이들에게 아빠의 위치를 세워주는 것이다. 여섯, 잘못했을 때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마라. 일곱, 협상의 기술을 배워라. 협상이란 감정에 치우침 없이 의견을 정확히 나누고 모두 동의하는 것이다. 또한 협상은 아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여덟, 당신의 감정을 꼭 이야기해 주어라. 아홉, 되도록 '입 꼬리'를 올리고 '눈 꼬리'를 내려라. 열, 대화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렇게 하라. 즉 일주일에 한 번 가족회의를 한다든지, 휴대전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문자보내기도 좋은 방법이다. 위와 같이 부모들이 사용할 수 있는 대화 기슬은 상처 난 아이의 마음을 치료하고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준다.
 
■ 원페이지북 서평
대화는 연애편지처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
 
6일 방송된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태블릿PC에 빠진 채 거식증을 앓고 있는 30개월 아이가 등장했다. (중략) 시연이는 가족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도 태블릿PC를 만지작거리며 새벽 3시경 잠들기 일쑤였다. (중략) 시연이를 이렇게 만든 건 역시나 주변 환경이었다. 무뚝뚝한 표정의 아빠는 강압적인 방식으로 시연이를 훈육했다. 엄마 또한 시연이의 감정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고, 가족과 정서적 밀착이 부족했던 시연이는 태블릿PC에 의존했다. <하략… 매경닷컴 2012. 2. 7.>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은 세상에 이런 아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여러 문제 아이들을 보여준다. 산만하고 난폭한 아이, 언어 표현이 뒤떨어지는 아이 등 마음과 몸이 아픈 아이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문제 아이들의 공통점은 문제의 부모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재미있는 현상은 퇴근 후 가정에서 TV에 몰입하던 아빠들이 TV를 멀리하고 아이와 놀아주고 눈을 맞추면서 대화를 하다보니 아이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더라는 사실이다.
 
대화법 또는 대화기술이라는 책들이 많이 있다. 대화가 무엇이기에 법칙과 기술을 익혀야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저자도 오죽하면 세상에서 부모와 아이의 대화가 가장 어려운 것이라며 책을 썼을까 싶다. 필자는 첫 아이가 어렸을 때 산만한 행동으로 통제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시끄럽게 행동하는 아이에게 점잖은 자세를 가르친답시고 자주 매를 드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필자처럼 어리석은 부모가 되지 않으려면 성장과정의 아이의 행동과 그들의 마음을 공부해야 한다. 이 책은 아이에 맞춰 변화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아이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대화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는 근래에 사춘기를 겪는 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적이 있다. 필자는 아들이 자기 방에서 간식을 먹었던 그릇을 치우지 않고 장시간 방치한 상황을 보고 격하게 화를 낸 것이다. 자기는 치우려고 했는데 여동생이 샤워 중이었고, 혹시 나갔다가 불쑥 벗은 몸으로 나온 동생과 마주칠지 몰라 그릇을 갖다 놓을 시간을 놓쳤다는 것이다. 아들은 이유를 묻지 않고 화부터 내는 아빠가 원망스러웠던지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 책은 필자와 같이 자녀에게 가치와 규범을 훈계하고 싶었지만 표현 방법이 서툴러서 매번 아이와 갈등을 일으키는 부모들에게 최적의 대화 방법을 제시한다. 이제부터 아이의 눈을 마주보고 마음을 여는 대화를 시작하자. 대화는 아이를 올곧게 성장하게 하고 문제 아이도 개선시킬 수 있는 오직 하나 뿐인 통로이기 때문이다.
 
<글쓴이 : 원페이지북 작가 이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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