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없는 인생준비, '10년 통장' 재테크부터…
은퇴 없는 인생준비, '10년 통장' 재테크부터…
  • 독서신문
  • 승인 2012.03.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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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 고득성 지음, 다산북스
원페이지북은 한 권의 책을 핵심과 구성을 찾아 교과서와 같이 요약한 책입니다. 과거의 지식을 모두 교과서로 볼 수 있듯 이제 세계의 모든 정보를 교과서처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꾸미는데 도움을 줄 재테크서적이 등장했다.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은 은퇴 없는 인생준비를 위한 매뉴얼이다. 일반 독자에게 어려운 주제가 될 수도 있는 노후재정플랜 문제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해 독자들의 쉬운 이해를 돕고 있으며, 각 연령대의 대표가 되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다양한 컨설팅을 제시한다. <편집자 주>
 
■ 저자를 알면 작품이 보인다
고득성 - 세계적인 재테크 이야기꾼
 
베스트셀러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의 저자인 고득성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근무했었던 전문 금융인이자 세무사이다. 현재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프라이빗뱅킹 부서 이사로 금융투자, 자산관리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전국투자자협회 책임교수로 있으며, 다양한 매체와 단체에 기고와 강연,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재테크 이야기』, 『하룻밤에 정복하는 부자들의 세금노트』, 『상속』 등이 있다.
저자는 10년 통장과 은퇴 없는 인생은 우리의 풍요로운 노후를 보장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인생 목표에 부합되는 항목의 통장에 매월 수입을 분배해 저축해 나가면 든든한 핵심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한다. 즉 10년 통장이란 은퇴통장, 자녀교육통장, 집마련통장 등과 같이 세부 항목의 통장을 만들어 매월 수입을 일정비율로 장기 저축하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50대 은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70~80대까지 일할 수 있도록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노후에 생활비를 따로 마련해두지 않고 오히려 저축해 두었던 돈을 더 늘릴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올바른 노후대책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 젊었을 때 구체적인 재정설계를 마련해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교육에 대한 과도한 투자, 고수익만을 바라보는 과도한 투자, 과소비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된다고 한다. 그런 유혹은 우리를 돈의 노예로 만든다. 이러한 단 한 번의 실수는 비참한 노후와 직결된다. 저자는 누구나 외로운 독거노인이나 노숙자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은 인생목표에 부합되는 장기적 노후설계법인 10년 통장과 은퇴 없는 인생을 독자에게 상세히 설명해준다. 저자는 이 책에 소개된 방법을 잘 활용해 독자들이 풍요롭고 원만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 
 
저자는 10년 통장과 은퇴 없는 인생 준비로 독자들이 성공적인 노후를 준비하길 바란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양한 경우에 해당하는 재정문제 해결책과 10년 통장 만드는 방법을 독자에게 제시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돈에 대한 집착으로 돈만 따라 가다보면 돈은 도망치고 만다고 경고하고 있다. 단기적인 고수익과 여러 가지 유혹에 빠지지 말고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10년 통장과 인생계획으로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할 수 있기 바란다.
 
■ 원페이지로 보는 책 한 권
1. 우울한 재입사와 화려한 출범식
재테크 선택은 은퇴 후 전혀 다른 삶을 살게 한다.
 
입사10년차인 39세 문화부 PD 김성동은 2022년 갑자기 경제부로 발령을 받았다. '경제 문맹 김PD'는 고령화문제가 일으킨 사회문제에 관한 경제 프로그램 편집 후, 월급의 40%나 세금으로 떼어가는데도 노후를 보장받을 수 없는 것에 개탄한다. 그러다 갑자기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받은 신용대출 만기일이 다음 주인 것이 생각나 괴로웠다. 계속되는 철야에 지친 그는 현관문에 들어서기도 전 아버지의 충동구매로 인해 소란 끝에 카드결제를 하는 아내의 쓴 얼굴을 보았다. 2년 전 형에게 해준 담보대출 2억원이 연체되고 퇴직금도 중국발 버블 붕괴로 손실이 더해져 아버지의 노후 플랜은 무너졌다. 설상가상으로 1년 전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김PD는 늘어난 2명의 부양가족과 병원비를 감당해야하는 신세가 됐다.
자식 때문에 재산을 탕진하고 자식에게 버림받아 쪽방에서 연명하는 꿈에서 깬 김PD는 평소보다 일찍 출근했다. 사내 카페 안에서 선망의 대상이던 대기업 사원이 무리한 대출과 주식투자로 노숙자가 된 기사를 읽고 내 일 같은 생각에 노후에 대해 더더욱 불안해졌다.

김PD는 퇴근 후 회사에서 공로를 특별히 인정받아 마련된 권혁세 국장의 은퇴식에 참여했다. 평소 권국장을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 속에 격조 있고 감동적인 은퇴식이 진행됐다. 그런데 권국장은 송별사 도중 갑자기 퇴사한 정호진 이사와 함께 10년 동안 기획한 방송 관련 회사인 권&정 컴퍼니의 출범을 알렸다. 이 극적인 반전에 모두들 찬사의 박수를 보냈다. 이 축제의 현장에서 김PD 눈에 연거푸 술만 마시는 도영도 차장이 보였다. 현재 58세인 별명이 '도불만'인 그, 50대 초반 강제 명예퇴직 됐다가 2년 전 계약직 사원으로 돌아와 웃음마저 잃어버린 사람이다. 10년 전 같은 조건에서 출발한 두 사람의 화려하고 고달픈 이 인생의 갈림길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하는 의문과 함께 특집 재정프로그램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2. 김PD 마법의 10년 노트를 손에 넣다
재정 플랜에 의해 인생의 성패는 달라지므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미래준비를 해야 한다.
 
김PD는 토요일, '기러기 아빠' 도영도 차장의 오피스텔을 방문했다. 김PD는 자신이 노후대책 프로그램을 구상 중인 것과 동기인 두 선배의 다른 삶의 이유를 조사하려 한다는 방문이유를 털어놓았다. 2012년 아이들을 '10년 유학' 보낼 당시 도차장은 4억5천만원의 아파트(대출 2억2천만원), 부인 세 사람의 유학 생활비는 매달 300만원, 대출이자 100만원, 생활비 200만원이었다. 도차장의 월급은 500만원이었으니 매달 100만원이 부족해 돈 걱정에 의욕을 상실했다. 피 마르는 마음고생에 뉴타운 빌라를 처분했지만 대출금을 일부 상환 하고나니 그에 손에 쥐어진 돈은 한 푼도 없었다. 하지만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유엔에서 인턴십을 하게 된 아들과 원하던 미대에 입학했다는 딸 이야기로 화제가 전환되자 도차장의 얼굴에선 부모로서의 뿌듯함과 생기가 나타났다. 10년 전부터 우려했던 고령화시대가 도래하자 56세의 도차장은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 청년인구 감소로 인해 2020년 부동산 불패의 신화가 막을 내려버린 것이다. 2022년 도차장의 아파트 현 시세는 2억5천만원 이하이고 아직 2억원의 대금을 상환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의 전 재산은 5천만원 뿐이다.

김PD는 권혁세 국장이 어떤 방향으로 인생의 미래를 준비해왔는지 더더욱 궁금해졌다. 서울시청 창업보육센터에 자리잡은 권&정 컴퍼니 사무실에서 현 권혁세 '이사'를 만났다. 권이사는 회사 구성원 중 방송계에서 경력 있는 베테랑 시니어 컨설턴트들이 20명 이상이며 장기간의 준비로 무난히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자신감 있게 설명해줬다. 김PD가 재정 성공의 열쇠에 관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자 권이사는 본인이 10년 전 기획했던 인기 경제프로그램 <마법의 10년> 취재기록 노트를 꺼내보였다. 그 노트는 권혁세 이사의 재정관리 멘토가 돼줬던 것이다. 10년 전 40대였던 권이사는 50대 은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10년이 아닌 30년을 더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에 매달 두 번 정도 지인들과 모임을 가지며 권&정 컴퍼니를 구상하게 됐다. 김PD는 <마법의 10년> 취재노트를 빌려 프로그램 기획의 확신을 가지고 당시 출연했던 세 사람의 등장인물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3. <마법의 10년> 출연자들의 10년 후
구체적인 인생목적으로 분류한 10년 통장과 은퇴 없는 삶의 준비는 성공적인 인생을 선사한다.
 
김PD가 올린 <마법의 10년> 후속편 기획안은 인기 프로그램의 후속이라는 점과 당시 20, 30, 40대를 대표해 출연했던 출연자들의 10년간 변화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회사의 적극적 환영을 받아냈다. 10년 전 출연자였던 김선민은 사원에게 존경받는 인사부장으로 승진해 있었다. 출연 당시 7년차 대리 35세 김선민은 열심히 돈을 모으며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고수익 유혹에 빠져 전세금을 빼서 7천만원 전세 낀 재개발 가능 지역에 빌라를 샀다. 그 뿐 아니라 모든 적금을 해지해 펀드에 투자했다. 그러나 결과는 너무도 처참했다. 재개발은 취소되고 펀드는 반토막나버려 모든 펀드를 손절매해 당시 그에게 남은 재산은 낡은 빌라 한 채와 2천만원 뿐인 상태였다.

강연재 재정상담자는 이 모든 문제는 '돈에 대한 집착' 때문이라고 했다.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집중하다보면 섣부른 오판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덜 투자하고 더 거두는 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하겠다는 강연재 재정상담사의 말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그 비결은 바로 10년 통장이었다. 10년 통장이란 수입의 목적 금액을 따로 구분해서 은퇴통장, 투자통장, 집마련통장, 예비자산통장 등으로 분류해 든든한 핵심자산을 만드는 것이다.

당시 29세의 윤낙희는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과소비 때문에 매달 95만원이 적자인 상태였다. 그녀는 현재 한국 토종화장품 회사의 여성 최연소이사가 돼있었다. 그녀에 대한 컨설팅이 시작됐다. 소비풍조와 매체의 광고에 현혹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카드빚이 생기게 된다. 신용카드 뿐만 아니라 할부, 리스, 신용대출 등도 금융의 가면을 쓴 '빚'이다.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해선 뚜렷한 재정 목표를 갖고 매월 일정 금액을 강제 저축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앞에서 말한 10년 통장이다.

마지막 출연자 주무일은 고향의 멋진 한옥주택에서 아티스트로 변해있었다. <마법의 10년> 출연 당시 45세였던 그는 자녀학비, 부모님 병원비로 허덕이며 전 재산이 시세 2억원 아파트 뿐인 중년의 가장이였다. 해결안은 50세 은퇴의 원칙을 깨고 최소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인생플랜을 하는 것이었다.  
 
4. <마법의 10년 그 이후> 쫑파티
안전한 노후 대책을 위해서는 10년 통장과 은퇴 걱정 없는 경제활동을 준비해야 한다.
 
<마법의 10년 그 이후> 막바지 작업 중 생각지도 못한 손님이 김PD를 찾아왔다. 바로 강연재 선생이었다. 그렇게 마지막 인터뷰를 끝으로 <마법의 10년 그 이후> 편집 작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두 달간 프로그램을 만든 촬영팀과 편집팀 그리고 PD, 출연자들이 주무일의 한옥주택에 모여 즐거운 쫑파티를 열었다. 대형 스크린에서 3부작 프로그램의 마지막 회가 끝나자 모두들 일어서 환희의 박수를 보냈다.
 
폭발적인 인기프로그램은 그렇게 막을 내렸지만 김성도 PD의 마법의 10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김PD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재정 관리의 중요성과 수입만 잘 관리해도 원만한 인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필요 이상의 돈에 대한 집착으로 자신이 살고 싶은 삶에 대한 뚜렷한 기준도 없이 돈만 생각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이런 잘못된 관념은 우리를 고수익에 대한 유혹, 과도한 투자, 정체성 없는 소비 흐름에 넘어가게 한다. 김PD는 이제 자세한 인생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10년 통장을 만들고 은퇴 없는 인생을 만들어 갈 것이다.
 
■ 원페이지북 서평
50세, 제2의 구직과 창업
 
다음은 은퇴 없는 인생을 위해 미국 CNN머니가 선정한 50세 이상에게 가장 좋은 직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국 실정에 맞게 정리한 자료이다.
1.정보기술(IT)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검색 엔진 최적화 전문가나 컨피규레이션 매니저, 기술적 저술가 
2.내세울 건 없지만 설명을 잘 한다면
온라인 마케팅 저술가와 개인교사, 방과후 교사
3.세무, 회계, 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면
기업의 회계부서나 회계법인, 세무사무소, 금융회사 등에서 일거리
(중략… 머니투데이 2011. 10. 11.)
 
20, 30대에게 은퇴 준비는 너무도 먼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막상 40대에 들어서면 자녀교육, 주택 대출금 상환, 생활비 등에 시달리며 노후에 대해 불안을 겪게 된다. 그러면서 중요한 노후 준비는 현실 문제에 빌려 뒷전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은퇴자 75%가 은퇴 전까지 노후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 됐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70~80세까지 은퇴 없는 인생을 장기적으로 준비할 것을 우리에게 제안하고 있다. 생각을 전환하면 50세에도 제2의 구직이나 창업이 모두 가능하다.

서울시 장년창업센터 지원으로 창업을 결심한 이진우(74)씨는 올 들어 친환경 용법을 사용한 검정콩 프랜차이즈 창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진우씨와 같은 장년 예비 CEO들이 2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보통 50대를 은퇴의 시기로 보는 것이 불변의 공식과 같이 돼있다. 하지만 그런 고정 관념을 깨고 자신의 전문분야와 재능을 이용해 제2의 구직이나 창업에 용기 있게 도전해야 한다.
 
저자는 고령화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10년의 긴 시간을 이용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본인의 능력을 키워갈 수 있는 분야의 변화에 항상 주시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권혁세 국장의 삶과 같이 화려한 은퇴식이 또 다른 삶의 활기찬 출범식이 되는 은퇴 없는 삶을 차근히 준비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글쓴이 : 원페이지북 작가 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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