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장르문학이 책임진다
무더운 여름, 장르문학이 책임진다
  • 독서신문
  • 승인 2007.07.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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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2007 장르문학 북페어 개최
<판타스틱>과 장르문학 출판사들이 함께하는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공식 행사 장르문학 북페어는 올 여름 장르 소설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이다. 장르소설을 전혀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훌륭한 입문 코스가 될 것이고, 장르 소설 애독자들에게는 한꺼번에 좋은 소설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에서도 북페어 참가 출판사들의 주요 작품들의 일부를 만나볼 수 있고, 해당 작품들에 대한 할인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어서, 읽는 즐거움이 있는 여름을 준비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2007 장르의 여름이 온다 - 여름 장르 시장의 경향

장르문학 시장은 3월부터 6월까지 비수기이다. 그리고 7월이 되면 각 출판사에서 준비한 비장의 무기들이 휴가를 떠나는 가벼운 마음의 독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여름 장르 소설 시장. 뜻 밖의 걸작과 소문난 수작들이 무수히 도사리고 있는 2007년 여름 장르 시장은 그야말로, 백가쟁명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1. 일본 미스테리의 강세는 여전하다

현재 우리나라 소설 시장의 가장 선명한 흐름은 일본소설이다. 특히 미스터리는 일본 소설의 선봉으로 수많은 마니아를 양성하여 성공적으로 정착한 분야. 올 여름에도 예외없이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일본 미스테리의 빅 4 - 온다 리쿠,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이 모두 소개되며, 그중 온다 리쿠는 3개 출판사에서 4개 작품이 소개되어서 2007년 여름의 온다 리쿠 열풍을 짐작하게 한다. 미스테리 브랜드로 이름을 확고히 한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나는 지갑이다>와 기리노 나쓰오의 전설적인 여탐정 미로 시리즈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 반가운 여름 손님- 호러와 스릴러

여름 시즌에 맞춰 스릴러의 황제 스티븐 킹의 최신작인 <리시 이야기>와 <스탠드>가 독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스탠드>는 종말 문학의 걸작이자, 스티븐 킹 최대의 역작으로 꼽히고 있어, 독자들을 벌써 흥분시키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일본 문학의 열풍은 기이하고 야릇한 일본 호러로 이어졌다.
<샤바케> 시리즈는 일본의 호러와 괴담, 미스테리의 믹스를 원하는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 장르와 아직 친숙하지 않다면 산뜻하고 경쾌한 미스테리 단편집 <나의 미스테리한 일상>을 집어 들어보자.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을 배경으로 하는 깔끔한 미스테리, 호러 단편집이다. <다빈치 코드>의 빅히트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종교/역사 소재 스릴러들도 다양하게 소개된다. 스릴러 독자라면 <다빈치 코드>가 표절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순환의 방>을 직접 읽어보면서 <다빈치 코드>의 표절 혐의를 확인해보거나 추격과 음모가 뒤엉킨 선 굵은 정통 영미권 스릴러에 도전해봐도 좋을 것이다. 전신마비 법의학자 링컨 라임시리즈의 6번째 작품 < 12번째 카드>와 스티븐 킹의 아들인 조 힐의 <하트모양상자>도 기대할만한 작품, 드라마로도 잘 알려진 ‘덱스터’ 시리즈 2편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도 여름밤을 읽는 즐거움으로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3. 대작 판타지의 귀환 혹은 역습!

올 여름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 받은 다양한 판타지 대작들이다. <테메레르>가 나폴레옹 전투에 공군 역할을 맡은 용군단이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를 다루는 일종의 가상 역사 판타지에 가깝다면 <퍼언 연대기>는 sf 적 상상력이 가미된 판타지이다. 1967년 처음 발간된 이후 영미 판타지 시장에서 확실한 검증을 마친, 베스트셀러로, 퍼언이라는 행성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여성 용기사와 감응능력을 가진 용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투쟁을 다룬 대작 판타지이다.

두 작품 모두 여성 작가의 작품으로 낭만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보다 더 소프트한 작품을 원한다면 별아가씨를 찾는 모험을 그린 동화적 판타지, 닐 게이먼의 <마법의 영토>도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4. 거장에 대한 오마주 - 영미 미스테리의 약진

프로이드가 <살인의 해석>과 함께 상반기 장르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면, 이번 여름 시즌에는 에드가 알렌 포가 있다. <포의 그림자>는 포의 장례식장에서 돌아온 한 변호사가 그의 죽음의 원인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전설적인 탐정 뒤팽의 실제 모델 추적이라는 흥미진진한 미스테리를 담고 있다. 지팡이를 두 개씩 짚고 다니는 말년의 셜록 홈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셜록 홈즈 외전>도 홈즈 팬들을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2007년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장르문학 북페어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장르 출판사들의 다양한 책들을 직접 읽을 수 있는 관객 북까페가 운영됩니다. 그 밖에 도서 할인 판매와 장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과 한국 sf 100년사 전시도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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