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할 당신~ 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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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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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만큼 성공한다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이 갑자기 생긴 자유시간을 어찌할지 몰라 어영부영 보내고 있다. 그 동안 한국사회가 너무 경제성장에만 집중해온 탓에 여가문화는 거의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많은 직장인들이 “늘어난 주말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경제적인 부담감이 커졌다”, “월요병이 심해졌다” 라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가문화가 획기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삶의 질이 향상되지 못하고 오히려 많은 부작용이 생길 것이다.
 

 저자는 재미, 행복, 휴식에 대한 심리학적 가치와 철학적 의미가 정립되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여가문화가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또한 ‘일하는 것’은 세계 최고이나 ‘노는 것’은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는 한국사회의 근본문제를 체계적인 문화심리학적 이론을 통해 통렬하게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난 여가 시간을 개성 있게 즐기지 못하기 때문에 놀면서도 여전히 불행한 이 뿌리 깊은 집단심리학적 질병을 벗어나, 선진사회형 놀이문화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잘 노는 사람이 창의적이고, 21세기에는 창의적인 사람이 성공한다는 일반적인 상식이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가능한지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이 책은, 최근 서구사회의 핵심화두가 되고 있는 ‘일과 삶의 조화’에 관한 안내서이므로, 행복하고 재미있는 성공을 꿈꾸는 사람은 물론 갑자기 늘어난 여가 시간에 당황해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공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즐거운 여가문화를 통해 삶의 질도 높이고, 일에서도 성공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김정운 지음/ 21세기북스/ 300쪽/ 12,000원

독서신문 1387호 [200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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