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푸른 강산 지구를 지키자” (7)
“이 땅의 푸른 강산 지구를 지키자” (7)
  • 류환
  • 승인 2010.08.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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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구온난화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지구촌 도처마다 이변이 속출하는 등 인간과 인류문명에게 가해지는 경고의 수준은 충격을 넘어 인명피해와 함께 날로 막대한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전례 없는 지구 파괴현상으로 자연과 환경에 대한 무분별한 훼손을 자행한 인간에게 던지는 메시지로 태풍과 홍수, 지진과 폭설, 등 기후변화의 위기에 처해있는 여러 가지 징후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보는 국내·외 활발한 창작예술 환경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류환 전방위 예술가의 글과 작품들을 통해 국민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지구온난화로 인한 다양한 생태변화와 영향을 진단,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 또 이를 범국민적인 이슈로 부각시켜 경각심을 고취하는 한편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지구를 살리자” 라는 캠페인을 다음과 같은 연중기획시리즈로 연재한다.
 
글 싣는 순서
① 지구온난화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
② 위기에 처한 지구온난화 원인과 대책
③ 동ㆍ식물의 생태변화와 계절변화
④ 도시생활과 농촌지형도의 변화와 대응
⑤ 세계 도처의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
⑥ 국민들이 알고 있는 지구온난화현상
⑦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기후변화
⑧ 미래의 지구환경과 국제사회의 문제
⑨ 환경 전문가가 본 지구온난화 대처방안
⑩ 화보로 보는 지구온난화현상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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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즐거운 낙원은 요원할 수 있는가? 현대문명 발달로 도처마다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현대인의 이면을 형상화한 실험예술. (류환 作)     © 독서신문

 
 
[독서신문] 지구온난화 문제는 이제 국제적인 문제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될 지경에 이르러 한 치 앞도 예측키 어렵게 돼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런 원인의 주범인 온실 가스는 지구온난화를 가중시키며 더 많은 온실가스를 부르고, 다시 거듭되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는 연쇄반응을 불러온다. 서로 꼬리를 물며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지구는 점점 인류가 살기 힘든 곳으로 몰고 가는 인간에게 자연을 파괴한 이기적인 방법과 원인을 고스란히 되돌려준다.

지난 달 29일 세계48개국 기상학자들이 공동 조사하여 발표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구온난화현상은 인간들이 사용한 온실가스 배출에 기인하는 것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번 조사에서 기후관측 단장을 맡은 영국 기상청의 피터 스토트 단장의 말을 인용해 “기후변화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적인 현상이며 지구온난화는 분명히 인간의 활동에 기인한다”고 보도했다.
 
인류미래 어둡게 만드는 원인, 인간의 책임

스토트 단장은 “지난 2007년에 나온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위원회(ipcc)의 보고서가 일부 오류가 있다는 그 동안의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스토트 단장은 미국의 국립해양대기관리청(noaa)과 함께 벌인 지구온난화 요인에 관한 공동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사는 지구의 기후변화 현상을 종합적으로 연구했으며 연구결과는 지구가 온실가스로 인해 더워지고 있음을 여지없이 보여준다”고 선언하고 “특히 이번 연구는 지구온난화를 나타내는 11개의 지표를 밝혀낸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사한 지표에는 지상 공기온도, 해수면온도, 해양공기온도, 해수면 높이, 대양열기, 지구표면에 가장 가까운 활동적 기후, 대기층 습도, 이 대기층의 대류권 온도 등 7개 지표는 상승한 반면 북극해 얼음, 빙하, 북반구의 봄철 표면적설, 성층권 기온 등 4개 지표는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구온난화를 부정해온 ‘기후 회의론자들의 주장이 근거 없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대규모 연구’ 라고 평가했다. 조사에서 보듯 흔히 지구온난화하면 극지방의 빙하가 녹는 모습을 연상하게 되며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높아지고 섬나라 같은 투발루는 바다에 잠길 운명에 처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먼 나라의 일로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을 우리는 현재 다양한 징후를 피부로 느끼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우리나라도 계절변화 등 밀접한 관계가 드러나 심상찮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이는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서 전 지구적으로 온난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또 빙하가 녹으면 태양빛 반사가 줄어들어 기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태양빛 반사문제의 심각성이 지구온난화의 원인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든 빛을 반사하는 흰 표면은 반사율이 1로 모든 빛을 흡수하는 검은 표면의 반사율은 0이며 지구의 반사율은 0.3가량의 수치로 계산한다. 따라서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빛의 3분의 1가량이 반사된다는 해석이다.

지난 2005년 그린란드의 빙하, 빙산, 그리고 만년설의 세부모습을 담은 첨단장면을 보고 과학자들은 이 방대한 덩어리들이 점점 녹아들어 얇아지고 있으며 그 이유는 지구온난화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빙하 등 얼음의 반사율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얼음과 눈으로 뒤 덮인 극지방의 반사율은 0.8정도로 태양빛의 80%가량을 뒤돌려 보낸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돼 얼음이 녹아 바다가 되면 얼음의 높은 반사율은 0.1도도 안 되는 바다의 반사율로 바뀌게 되어 인간은 지구온난화를 통해 최고의 반사체를 최악의 반사체로 바뀌어 가는 것을 감당해야 한다.

얼음의 많이 녹을수록 즉 바다가 더 많이 드러날수록 많은 태양에너지가 바다를 데우는데 사용된다는 얘기다. 이러한 결과는 상승작용으로 나타나 많은 얼음이 녹게 되고 더 많은 에너지가 지구표면에 도달, 지구온난화를 부채질하게 돼 더 많은 양의 얼음이 녹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 지구를 정복한 인간들, 과연 지구 정상에서 바라본 세상엔 무엇이 보이는가? (정복자, 아크릴 작품, 53쪻46, 류환作)     © 독서신문

 
얼음 녹이는 지구온난화 바다온도 올려

이것이 얼음 반사율 피드백이다. 상황은 이미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는 최근 5년 동안 북극빙하의 30% 이상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반세기 안에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극지방의 얼음이 녹으면 해류가 바뀌게 되며 바닷물이 얼면 염분이 얼음 바깥으로 빠져나오게 되어 짠물은 무거운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다. 현재까지 그린란드 등 극지방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바닷물이 해저로 가라앉고 열대지방의 따뜻한 물이 극지방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지구 전역에 걸쳐 엄청난 양을 이동시키는 컨테이너 벨트가 만들어 지게 되며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드는 결과로 이어지는 컨테이너 벨트는 짠물이 줄어들어 해류이동은 현저히 악화돼 해수순환이 중단되어 추운 날씨로 이어진다.

극지방이 녹게 되면 영구 동토 층이 대거 탄소를 뿜어내게 된다. 이것이 이른바 ‘탄소와 기온의 피드백’이며 최소 2년가량 녹지 않고 얼어붙어 있는 영구 동토 층은 시베리아 동부 같은 지역은 두께가 1.65km에 달하고 알레스카 지역은 수 십 미터에서 수 백 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영구농토 층이 녹기 시작하면 오랜 세월동안 얼어있던 유기물이 분해되기 시작하면서 이산화탄소나 메탄이 배출된다. 북극 일부지역에서는 이런 과정이 이미 진행 중이다.

영구 동토 층이 녹기 시작한 한 지역의 메탄배출량은 증가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면 온난화는 가속되며 탄소 배출과 기온상승은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 다음호에 계속 -
 / 글ㆍ그림ㆍ사진 류환 토탈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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