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교장 선생님 필요 없어요”
“우리 학교는 교장 선생님 필요 없어요”
  • 이미현
  • 승인 2010.07.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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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건주 초등학교, 평교사 평의회로 운영
[독서신문] 이미현 기자 = 교장선생님은 학교의 필수적인 직책일까? 없어도 된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8일 미시건주 최초로 교장이 없이 평교사 평의회로만 운영되는 초등학교가 내년에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버라 조던 초등학교 교사들이 내년에 개교할 디트로이트 차터스쿨.
 
차터스쿨은 미국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전통적 공립학교에 적용되던 규율에서 벗어나 비교적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비종교적 공립학교다. 1991년 미네소타주에서 출범한 차터스쿨은 교사, 학부모, 지역인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체제를 갖는다. 현재 40개 주에서 3천여 개의 학교를 두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차터스쿨은 내년 개교와 더불어 외부 관리자를 한시적으로 고용해 학교 업무를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직책은 3년 이내에 폐지되고 교사 평의회가 전적으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교사들로 구성되는 소규모 평의회는 학교운영에 관련된 주요 사안을 결정하며, 평의회 의장은 구성원들이 번갈아 맡는다. 평의회의 순번제 의장제도는 학급 내에서 잡일을 맡는 학생들의 당번제를 본 딴 것이다.
 
차터스쿨의 이러한 시도는 상하 관료제적 학교제도가 갖는 비효율을 개선하고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교사들은 학교의 관료제적 운영이 교육소비자인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해왔다.
 
교장 없는 학교는 덴버,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에서도 유사하게 운영되고 있다.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이러한 시도는 효율성과 교육의 공익적 차원 등의 문제를 두고 논란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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