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바뀌면 아이가 변합니다”
“공간이 바뀌면 아이가 변합니다”
  • 황정은
  • 승인 2010.06.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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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심포지엄’ 개최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최근 생활 속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초·중·고등학교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와 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로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심포지엄’이 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면서 학교 내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
 
이날 심포지에서는 현재 획일화된 학교 내 공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새로운 디자인이 학생과 교사들에게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각 발제자들이 발제를 선보이고 문화적 학교 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훈 동국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문화적 학교 공간 조성에 대한 인식 및 효과’에 대한 발제를 통해 “교육에서 매체라는 개념은 교사가 하는 말과 행동, 침묵과 교실의 모습을 모두 포함한다”며 “학교건축의 디자인과 조경들이 모두 교육매체의 개념에 속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교수는 “아름다운 공간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 학교 공간의 디자인이 변화될 경우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학업능률과 학업지도 능률에 변화가 발생한다”며 이러한 현상을 총체적 학교 시설에 대한 개선의 단초를 제공하는 ‘들불효과(spread effect)’에 빗대어 설명했다.
 
류호섭 동의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새 학교건축을 위한 학교문화와 학교건축의 과제’라는 발제를 통해 “학교는 작은 사회이며 사회는 커다란 학교”라고 운을 떼며 학교 내 디자인의 변화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류 교수가 설명한 앞으로의 학교의 디자인은 ‘공간’의 개념이 보다 깊이있게 숙고된 것으로 ‘공간의 구성’, ‘규모’, ‘공간성’, ‘위치’, ‘칼라’, ‘외관 디자인’ 등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국내의 초·중·고등학교는 교실과 복도로 이루어진 구조지만 앞으로는 류 교수는 한 층에 크고 작은 공간을 다양하게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현재는 ‘학년’과 ‘반’을 집단의 기준으로 삼지만 이러한 집단을 다양하게 구성해 같은 학년, 같은 반에서 벗어나 ‘생활집단’과 ‘복합학년집단’, ‘정보수집집단’, ‘학습활동집단’ 등 이질적인 집단을 갖는 학교 건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윤호섭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녹색공감과 퍼포먼스’에 대한 주제로 발제를 했고 박상훈 (주)인터브랜드 대표는 ‘행복 커뮤니티로서의 학교 만들기’에 대한 강연을 선보였다.
 
chloe@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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