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한국다문화센터를 비롯한 관련단체들은 9일 프레스센터에서 'rainbow pre school' 설립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립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특히 ‘(사)4월회(회장 유세희)’는 4.19민주혁명 50주년을 기념해 다문화가정의 사회 통합을 위해 다문화 자녀 장학금 지불과 함께 'rainbow pre school' 건립에 적극 동참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도 다문화 대안학교 건립을 위해 종단에서 소유하고 있는 서초동의 1만 여 평 부지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민모금과 국고지원을 통해 교사를 건립하고, 2011년에 학생과 교사를 선발해 2012년 상반기에 개교 할 예정이다.
'rainbow pre school'은 부모님의 재혼 등으로 중간에 입국한 다문화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해 한국사회에 적응토록 하는 오리엔테이션 교육기관이다.
관계자는 “현재 부모의 이혼과 재혼, 입양, 초청 등으로 중간입국 자녀는 1만 명을 넘어섰으며, 매년 2천 5백 명 이상이 입국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한국어를 전혀 할 수 없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고, 다니더라도 장기결석을 하는 등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중간입국 자녀의 취학률은 초, 중, 고를 통틀어 47%에 불과한 형편”이라며 "구미의 선진국에서는 조기유학이나 가족이민 등으로 중간에 입국하는 자녀를 위해 어학기능을 수행하는 half way course나 오리엔테이션 교육기관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탈북자를 위한 '하나원'을 제외하고, 관련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한국다문화센터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서울지역에 중간입국 자녀를 위한 오리엔테이션 교육기관을 설립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이를 전국 주요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rainbow pre school'에서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다문화 자녀를 위해 각종 기술과 직업훈련을 담당하는 '기능성 대안학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즉,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특기 적성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사회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다문화센터는 레인보우 합창단이 연습을 하는 명락사 '다문화 교육관'을 개조해 다문화 자녀의 학습지원과 중간입국 자녀를 위한 오리엔테이션 교육기능을 담당할 '다문화 공부방'을 5월에 개소한다. 이를 통해 서초동 'rainbow pre school'이 개교하기 이전이라도 중간입국자녀와 다문화 자녀의 교육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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