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의 남한강 광천보 공사현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문인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인이여, 사라지기 전에 기억하라'는 제목으로 개최됐다.
문인들은 여주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과 공사현장을 둘러본 후 주변의 나루터에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사라져갈 정서와 기억들을 지켜내겠다며 강을 바라보며 10여 분간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4대강 개발의 문제점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 시 낭송과 무용, 시와 그림 퍼포먼스 등의 공연을 펼쳤다.
구중서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4대강 사업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4대강살리기사업’이 강은 물론 우리의 영혼마저 병들게 하는 끔찍한 난개발"이라며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문학과 좋은 언어로 세상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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