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12일 ‘거리 낭독회’ 진행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로부터 향후 불법 집회불참을 서약하는 확인서를 요구받은 바 있는 한국작가회의(이사장 구중서, 이하 작가회의)의 소속 작가들이 거리로 나선다. 정부보조금으로 운영되던 작가회의의 기관지『내일을 여는 작가』2010년 봄호가 정간됨에 따라 발표가 무산된 작가들이 거리에서 낭독을 벌이는 것.작가회의는 “『내일을 여는 작가』라는 작품 발표 지면이 사라짐에 따라 작가들이 지면 대신 거리에서 작품을 발표하는 낭독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거리 낭독회에서는 박남준, 김선우, 김일영, 이진희, 이현호 시인의 시와 이후경, 한지혜 작가의 소설을 낭독할 예정이다.
또한 작가회의 저항의 글쓰기 실천위원회(위원장 도종환)은 <좋은 언어로 세상을 채우자>라는 블로그를 개설해 앞으로 본격적인 저항의 글쓰기 운동에 나설 것임을 덧붙였다. 블로그에는 작가회의 소속의 작가들이 각종 매체에 발표한 글들을 모아 게재했으며 현재까지 도종환과 박범신, 김호신 등의 글이 발표됐다.
한편 작가회의 측은 “이명박 정부의 문화와 환경, 복지, 여성 도시개발정책 등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는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비판할 것”이라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저항의 글쓰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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