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잃은 작가들, 거리로 나섰다
지면 잃은 작가들, 거리로 나섰다
  • 황정은
  • 승인 2010.03.10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작가회의, 12일 ‘거리 낭독회’ 진행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로부터 향후 불법 집회불참을 서약하는 확인서를 요구받은 바 있는 한국작가회의(이사장 구중서, 이하 작가회의)의 소속 작가들이 거리로 나선다. 정부보조금으로 운영되던 작가회의의 기관지『내일을 여는 작가』2010년 봄호가 정간됨에 따라 발표가 무산된 작가들이 거리에서 낭독을 벌이는 것.
 
작가회의는 “『내일을 여는 작가』라는 작품 발표 지면이 사라짐에 따라 작가들이 지면 대신 거리에서 작품을 발표하는 낭독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거리 낭독회에서는 박남준, 김선우, 김일영, 이진희, 이현호 시인의 시와 이후경, 한지혜 작가의 소설을 낭독할 예정이다.
 
또한 작가회의 저항의 글쓰기 실천위원회(위원장 도종환)은 <좋은 언어로 세상을 채우자>라는 블로그를 개설해 앞으로 본격적인 저항의 글쓰기 운동에 나설 것임을 덧붙였다. 블로그에는 작가회의 소속의 작가들이 각종 매체에 발표한 글들을 모아 게재했으며 현재까지 도종환과 박범신, 김호신 등의 글이 발표됐다.
 
한편 작가회의 측은 “이명박 정부의 문화와 환경, 복지, 여성 도시개발정책 등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는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비판할 것”이라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저항의 글쓰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hloe@readers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