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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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미영
  • 승인 2010.03.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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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기자들 사이의 우스개 소리가 있다. "개가 사람이 물면 기사가 안 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기사가 된다고..."
 
일단 기사는 정상에서 벗어나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잘하건 못하건 일단 비정상이라야 기사가 된다. 세상의 신문과 방송들은 늘 이런 비정상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언론에 비친 세상이 비정상이라고 해서 세상이 비정상은 아닐 터. 저자는 문득 이점을 깨닫고서 세상의 정상을 찾아나선다.
 
그런데 우연찮게도 비정상은 대부분 비관주의의 색을 띠고 있었다. 언론에 흔히 소개되는 주제들. 지구온난화, 생물의 멸종, 만년설 해빙, 석유고갈, 마약중독, 범죄, 테러와의 전쟁 등등. 그래서 이 기발한 저자는 세상의 낙관주의자들을 찾아 나선다.
 
그가 한 마디라도 나눈(사실 한 마디면 충분하다. 그는 '당신은 왜 인생을 낙관적으로 보시나요?'라는 질문만 던지기 때문이다.) 명사 목록을 보자.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 가수 믹 재거, 존 볼턴 전 유엔미국대사, 노벨문학상 수상자 해럴드 핀터 등 수십 명에 달한다. 물론 찰스 왕세자나 오프라 윈프리처럼 거절당한 경우도 있다.
 
무명의 저자는 어떻게 클린턴을 만났을까? 영국에서 열린 클린턴 강연회 시작에 앞서 스치듯 만났다. '당신은 낙관주의자인가요?' 클린턴은 강연을 끝내려 할 때 그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사람들은 늘 나에게 낙관주의자인가라고 묻습니다. 물론 세상에는 문제가 산적해 있지요. 언제나 그랬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어쨌든...우리는 결국 이겨내 왔습니다."
 
- 추천자 : 이한우(조선일보 기자)
 

■ 옵티미스트
로렌스 쇼터 지음 / 정숙영 옮김 / 부키 펴냄 / 444쪽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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