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이 책은 바다표범처럼 팔다리가 짧은 해표상지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호주판 ‘오체불만족’ 닉 부이치치의 희망이야기를 전한다. 한 방송프로에서 닉을 본 저자는 소외된 사람을 위해 글을 쓰겠다는 소신으로 이 책을 기획․집필했다. 닉에 관한 자료를 모아 그가 태어나면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엮어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전한다.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홀로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전쟁을 치르는 부모님의 이야기, 여느 아이들과 다른 모습에 고민하고, 따돌림을 당하면서 자살을 시도했던 경험, 부모님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며 역경을 이겨낸 과정, 끊임없는 도전으로 수영, 스케이트 보드, 공차리, 골프 등의 스포츠를 능숙하게 즐기게 된 모습 등 닉이 한 인간으로 성숙하는 과정을 세심하게 그렸다.
 
■살아있음이 희망이다
김승 지음 / 황금물고기 펴냄 / 208쪽 / 1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