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기회 늘리고, 밖으로 나아가겠다”
“소통 기회 늘리고, 밖으로 나아가겠다”
  • 강인해
  • 승인 2010.02.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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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벽지에 디지털 콘텐츠 무료 제공
전국서 사용가능한 이용증 확대 실시
[독서신문] 강인해 기자 = “올해 국립중앙도서관은 외부와의 소통 기회를 늘리고, 기존의 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겠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 이하 국립도서관)은 23일 광화문의 한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도서관 서비스 확대, 통합대출서비스, '소리책 나눔터' 사이트 개설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2010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도서관 서비스 확대
올해는 디지털도서관 서비스가 지식정보화 취약계층으로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국립도서관은 24일 경북 칠곡군의 한빛새마을문고를 비롯한 21개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농산어촌 351개관에 원문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 원문정보는 종이책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한 것으로 현재 39만권에 달한다. 이 자료를 열람하고 전송하는데 따르는 저작권료 전액은 국립도서관에서 지원하게 돼 취약계층 약 1천600만명의 정보접근권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지식정보를 찾기도 쉬워질 예정이다. 국립도서관은 지적문화유산을 온라인 환경에서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컬렉션’을 구축한다고 밝혔는데 이 컬렉션을 통해 이용자들은 주제별로 찾고자 하는 정보의 기본사항은 물론, 텍스트·악보·사진·음향·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선덕여왕’의 주제어를 검색하면 『화랑세기』 와 같은 텍스트자료뿐만 아니라 사진, tv드라마, 뮤지컬 정보, 미실·김유신·김춘추 등 관련인물의 정보도 함께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손안의 도서관’ 서비스를 연내에 시범적으로 추진해 웹과 동일한 전자책 검색과 열람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통합이용증으로 전국서 도서대출 가능
이용증 하나로 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이 가능해져 제주도에서 빌린 책을 서울서도 반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도서대출을 위해서는 지역마다 별도의 이용증을 발급받아야 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도서관은 통합대출서비스 운영체계를 지원해 올해 2개 광역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2013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2013년까지 전국에 있는 700여개 공공도서관의 도서 약5천600만권을 지역에 상관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립도서관은 통합대출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다양한 문제점이 야기될 것을 감안해 지난해 6월부터 5개월 간 ‘통합대출서비스를 위한 도서관 협력방안 연구’ 용역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도서관 관계자는 “이 제도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 및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서장애인 위한 ‘소리책 나눔터’ 개설
국립도서관은 장애인들이 무료로 읽고 들을 수 있는 ‘소리책 나눔터’(가칭) 사이트를 오는 6월부터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뜻있는 출판사와 작가들로부터 출판물의 텍스트파일을 기증받는 ‘디지털파일 저작권 기증제도’를 정착시키고, 점자나 소리, 큰활자 등으로 파일을 변환해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대체자료를 제공한다.

‘소리책 나눔터’ 운영을 위해 국립도서관은 사회저명인사, 출판사, 작사, 장애인계 등의 주요인사 10여명으로 구성된 ‘소리책나눔터위원회’를 오는 3월께 발족해 운영할 계획이고, 홍보대사도 위촉해 사회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지정보구축 신뢰성 강화 外
급격히 변화하는 정보환경에서 국내 출판물을 신속하게 수집하고 신뢰성 높은 서지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2일 ‘국가서지정보센터’ 추진단을 설치했다. 이 센터에는 전문사서 33명을 포함해 총 70여명이 데이터를 직접 작성하며 작성된 목록은 국립도서관의 홈페이지와 전국 도서관의 목록정보를 연결한 종합목록에서 매일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납본체제 개선과 더불어 도서 출판에서 서지정보 구축까지 70여일 이상 걸리던 기간을 30일로 단축해 국민들이 보다 신속하게 신간도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에는 g20 정상회의와 디지털도서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주요국 국립도서관장 회의를 제주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이번 회의는 ‘도서관-미래 지식사회의 발전동인’을 주제로 한 세계 석학의 기조강연을 하고, ‘국가도서관의 리더십’, ‘디지털도서관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 ‘녹색 미래의 꿈과 상상의 엔진: 어린이도서관’을 주제로 토론하게 된다.
 
toward2030@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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