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장애인 괴롭히기' 동영상 파문
고교생, '장애인 괴롭히기' 동영상 파문
  • 양미영
  • 승인 2010.02.23 13: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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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 뿌리부터 잘못됐다?... 부모, 학교, 사회 모두의 책임
▲  사진 = '장애인 괴롭히기' 동영상 캡쳐   © 독서신문

 
[독서신문] 인터넷뉴스팀 = 최근 논란이 됐던 '알몸 뒤풀이 졸업식' 동영상에 이어 학생들이 나이든 장애인을 괴롭히는 동영상이 유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천안의 모 고교 홈페이지에 '장애인 괴롭히기'라는 제목으로 30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에는 한 고교생이 오락실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40대 남성에게 돈을 요구하고 담배를 피우라고 강요하는 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영상은 지난달 가해학생의 친구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렸다가 포털 커뮤니티 올린 것이 화근이 됐다. 특히 지난 21일 천안의 한 고교 홈페이지에 올라와 해당 학교는 물론이고 온라인상이 발칵 뒤집혔다.
 
현재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연이어 터지는 어린 학생들의 비도덕적인 행태를 개탄하고 있다.
 
최근 '알몸 뒤풀이 동영상'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해당 학생들을 형사 처벌하겠다고 했다. 
 
그래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번 사태는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자신이 회초를 맞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이런 만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해당 학생들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 결과로 자신의 만행을 놀이인양 휴대폰 등으로 촬영해서 자신의 미니홈피, 커뮤니티 등에 올려 사람들에게 자랑삼아 공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상 말세다", "청소년들이 이 지경인지 몰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초리를 얼마나 맞아야 하는가?" "학생들 머리 속에 대체 뭐가 들었길래 저런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까?" "부모, 학교, 사회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학교 교육 뿌리부터 잘못됐다" "입시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인성 교육부터 시켜야 한다" "저런 학생들이 크면 아무렇지도 않게 더 엄청난 일 저지를 것" 등 통탄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털 커뮤니티 사이트에 무차별적으로 올라오는 악성 동영상 게재를 그냥 두고만 보아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하루빨리 청소년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 해결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학교는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을 삭제했고, 충남 교육청은 가해학생과 그의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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