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절대평가 폐지… A학점 남발 막는다
연대, 절대평가 폐지… A학점 남발 막는다
  • 강인해
  • 승인 2010.02.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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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강인해 기자 = 연세대가 a학점 남발로 성적 인플레가 심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일부 과목에 적용하던 절대평가제도를 폐지한다.
 
연세대는 지금까지 4학년 전공 심화 과목을 교수의 재량에 따라 성적을 주는 절대평가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연세대는 지난 8일 올해부터 a학점을 받는 학생을 수강생을 35%로 제한하는 상대평가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단,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과 수강생이 9명 이하인 강의는 제외된다.
 
연세대가 상대평가를 도입하는 교육지책을 마련한 것은 지나친 a학점 남발로 성적 인플레라는 부작용을 야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내에서는 성적평가 질서를 교란하고, 외부 기업체에서는 신입사원을 선발 할 때 객관성이 결여된다고 성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전공 심화 과목을 기피하는 경향이 심해 참여율을 늘리고자 절대평가 제도를 도입했는데 오히려 학점을 쉽게 따는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이번 성적 평가 제도를 전환한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학생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5년 전 학교와 학생이 협의를 통해 도입한 이 제도를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폐지하고 있다”며 “우리 학교만 절대평가를 폐지할 경우 취업과 학자금 대출, 외부 장학금 등 절대평가를 고수하는 타 학교 학생들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연세대는 2010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영어 인증제’를 도입한다. 신입생들은 진단평가나 국제공인시험 수준에 따라 ‘대학영어’반을 배정받고, 단계별 인증을 취득하게 된다. 인증 사항은 졸업 성적증명서에도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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