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초대 국무총리 탕사오이의 조선인 부인인 정씨 부인에 대해 집필한 작품. 저자는 어렵게 찾아낸 자료를 통해 정씨 부인이 탕사오이의 첩이 아닌 정실부인이며 탕사오이가 국무총리로 임명되던 1912년 셋째 아들을 낳고 산후조리를 하다가 방게를 먹고 중독돼 죽은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탕사오이는 전례를 무시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직접 수입한 붉은 기둥을 세워 그녀를 평생 그리워했으며 그녀의 무덤은 탕지아의 봉산 근처에서 최근에 발견됐음을 알게 된다. 정씨 부인의 남편인 탕사오이와 그가 활동했던 시기의 국제정세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고 있으며 그와 혼인을 맺은 정씨 부인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 탕지아의 붉은 기둥
고재석 지음 | 글누림 펴냄 | 364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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